"옆에 누워..." 썸녀의 유혹, 알고 보니 설계된 덫이었다?
"옆에 누워..." 썸녀의 유혹, 알고 보니 설계된 덫이었다?
해결사례
성폭력/강제추행 등수사/체포/구속형사일반/기타범죄

"옆에 누워..." 썸녀의 유혹, 알고 보니 설계된 덫이었다? 

박종우 변호사

불기소

수****

평범한 영업맨에게 찾아온 '오피스 로맨스'의 향기

중소기업에서 성실하게 영업직으로 근무하던 30대 남성 A씨. 반복되는 일상과 고된 영업 전선에서 그에게 유일한 활력소는 최근 입사한 신입 사원 B양이었습니다. B양은 연예인 못지않은 화려한 외모로 입사 직후부터 사내의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았죠. A씨 역시 남자인지라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A씨는 선배라는 명목하에 B양의 업무를 살뜰히 챙겼습니다. 낯선 회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까 봐 맛집을 데려가 점심을 사주기도 하고, 상사에게 깨진 날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며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B양의 회사 생활은 길지 않았습니다. 소문에는 다른 여직원들의 질투와 시샘이 극에 달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던졌다는 이야기가 돌았죠. A씨는 짧은 인연이 끝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고마웠어요 오빠, 우리 집에서 술 한잔할래요?"

퇴사 후 며칠 뒤, 뜻밖의 연락이 왔습니다. B양이었습니다. 그동안 챙겨준 것이 너무 고마워 직접 요리를 대접하고 싶으니 자기 집으로 오라는 제안이었죠. A씨의 심장은 요동쳤습니다. 단둘이 집에서 술을 마신다는 것, 그것은 성인 남녀 사이에서 일종의 '그린라이트'로 해석되기 충분했으니까요.

A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고급 와인과 술을 사 들고 그녀의 자취방을 찾았습니다. 문을 열고 마주한 B양은 편안한 차림으로 정성껏 차린 안주와 함께 A씨를 맞이했습니다. 적막한 방 안, 은밀한 조명 아래서 두 사람의 대화는 깊어갔습니다. 술잔이 몇 번 오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쯤, 약간 취기가 오른 B양이 갑자기 침대에 눕더니 침대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툭툭' 쳤습니다.

"오빠, 나 좀 졸린데... 여기 옆에 와서 좀 누워요."

망설임은 잠시였습니다. A씨는 홀린 듯 그녀의 곁에 누웠고, 공기 중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A씨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스킨십을 시도했을 때, B양은 거부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받아들이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용기를 얻은 A씨의 손길이 더욱 과감해지며 뜨거운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던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현관문이 열리고 시작된 '지옥의 시나리오'

"철컥—!"

갑자기 도어록 잠금 해제 소리가 들리더니 현관문이 거칠게 열렸습니다. 뒤이어 낯선 남자가 들이닥쳤습니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침대 위 두 사람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야! 너희 지금 뭐 하는 거야!"

남자의 고함에 B양은 기다렸다는 듯 이불을 뒤집어쓰고 서럽게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방금까지 스킨십을 즐기던 그녀는 온데간데없고, 졸지에 파렴치한 성추행범이 된 A씨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남자의 정체는 B양의 남자친구였습니다. B양은 울먹이며 소리쳤습니다.

"오빠, 이 사람이 강제로 나를... 나 너무 무서워!"

그 순간 A씨는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치밀하게 짜인 '덫'이었다는 것을요. 합의금 목적인지, 아니면 바람을 피우다 들통나자 위기를 모면하려는 자작극인지 알 수 없었지만, 확실한 건 A씨의 인생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무죄를 향한 처절한 사투 : "법은 목소리 큰 사람 편이 아니다"

상대측은 지체 없이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겁에 질린 A씨는 처음에 저를 찾아와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변호사님, 제발 부탁입니다.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빨리 합의해서 끝내주세요."

하지만 사건의 실체를 들여다본 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무작정 합의를 한다는 것은 곧 죄를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더구나 A씨는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습니다. 합의 과정에서 아내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은 물론, 성범죄 전과자라는 낙인은 평생 그를 괴롭힐 것이 뻔했습니다. 저는 A씨를 설득했습니다.

"이건 합의할 사안이 아닙니다. 끝까지 가서 무죄를 받아내야 당신의 인생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저는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먼저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 거짓말 탐지기 조사 선제적 요청 : 죄가 없는 자만이 할 수 있는 당당한 요구로 수사관에게 심증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 녹음파일의 재해석 : 당시 A씨의 휴대폰에 짧게 녹음된 현장 상황을 초 단위로 분석했습니다. 비록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었지만, B양의 목소리 톤과 거부 의사가 전혀 없었던 정황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 진술의 모순 파헤치기 :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양의 진술이 수사 단계마다 미세하게 바뀌는 점을 포착했습니다. "처음부터 거부했다"던 그녀의 주장은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안 난다" 혹은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흔들렸습니다.

불기소 처분으로 되찾은 일상

수사 끝에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혐의가 없다는 뜻이었죠. 하지만 상대방 측은 포기하지 않고 이의신청을 하며 사건을 검찰로 끌고 갔습니다. 검찰 조사에서도 저는 논리적인 의견서를 통해 B양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배치된다는 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습니다.

결국 검찰 역시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A씨는 드디어 성범죄자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저는 A씨에게 인생을 망치려 했던 저들을 상대로 '무고죄' 고소를 진행해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니요, 변호사님. 이제는 정말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아내가 알게 될까 봐 매일 밤 지옥 같았습니다. 그냥 여기서 끝내고 싶어요."

유부남으로서 저지른 부적절한 만남의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비록 법적으로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A씨는 그동안 겪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변호사 선임 비용 등으로 뼈아픈 교훈을 얻었습니다. 꽃뱀의 덫이었는지, 아니면 치정극의 희생양이었는지는 오직 하늘만이 알겠지만, 확실한 것은 '호의'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유혹 뒤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변호사의 한마디 > 성범죄 사건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만으로도 유죄가 선고될 수 있는 위험한 영역입니다. 만약 당신이 억울한 상황에 처했다면, 당황해서 섣불리 합의를 시도하기보다 전문가와 함께 진술의 허점을 찾고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이런 비슷한 상황으로 고민하고 계신가요? 지금 바로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당신의 결백을 증명하세요. 위 사례처럼 철저한 진술 분석과 전략적인 수사 대응이 있다면, 억울한 누명은 반드시 벗겨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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