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반환 청구주체 - 명의상 임차인과 실제 자금 출연자
보증금반환 청구주체 - 명의상 임차인과 실제 자금 출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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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반환 청구주체 명의상 임차인과 실제 자금 출연자 

황동혁 변호사

보증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 ‘명의상 임차인’과 ‘실제 자금 출연자’가 다른 경우의 기준 –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세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누가 진짜 권리자인가’가 문제된 전형적인 분쟁을 다룬 판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판결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임대차계약서에 임차인으로 기재된 사람과
실제로 보증금을 출연한 사람이 다를 경우,
보증금 반환채권의 귀속은 ‘형식’이 아니라 ‘실질’로 판단한다.

전세보증금 반환, 명의신탁, 가장임대차가 얽힌 사건에서
청구 주체를 잘못 특정하면 소송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판결입니다.

1. 사건의 배경 – 임차인 명의는 A, 돈을 낸 사람은 B

이 사건은 겉으로 보면 평범한 전세보증금 반환 분쟁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구조는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 임대차계약서상 임차인은 원고로 기재되어 있었고

  • 실제 전세보증금 대부분은 제3자(참가인)가 부담한 구조였습니다.

즉,
‘명의상 임차인’과 ‘실질적 보증금 출연자’가 서로 다른 상태에서
임대차가 체결된 사안이었습니다.

임대차가 종료된 이후,
보증금을 둘러싸고 다음과 같은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 원고는 “계약서상 임차인이므로 보증금 반환채권자는 나”라고 주장했고

  • 참가인은 “실제 돈을 낸 사람이 나이므로 보증금은 내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문제는 하나로 수렴됩니다.

2. 쟁점 – 보증금 반환채권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대차계약서에 임차인으로 기재된 사람이 있는 경우

  • 실제 보증금을 출연한 사람이 따로 있다면

보증금 반환채권은 누구에게 귀속되는가?

이 쟁점은 실무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 전세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 청구 주체를 잘못 특정하면

  • 청구 자체가 각하되거나 기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원고와 참가인의 주장 구조

① 원고의 주장

원고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 자신은 임대차계약서상 임차인으로 명시되어 있고

  • 임대인과 직접 계약을 체결했으며

  • 외형상 임대차관계의 당사자이므로

보증금 반환채권은 당연히 자신에게 귀속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② 참가인의 주장

반면 참가인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 보증금 대부분을 실제로 출연한 사람은 자신이고

  • 원고 명의의 임대차는 단지 형식에 불과하며

  • 실질적으로는 자신의 자금을 관리·운용하기 위한 구조였으므로

보증금 반환채권 역시 실질적 출연자인 자신에게 귀속된다고 주장했습니다.

4. 법원의 판단 – “형식보다 실질을 본다”

① 법원이 본 판단 기준

법원은 먼저 판단의 기준을 명확히 했습니다.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의 귀속은
단순히 임대차계약서의 기재만으로 기계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 보증금의 실제 출연 경위

  • 자금 부담의 주체

  • 임대차 체결의 실질적 목적

  • 당사자 사이의 내부 관계

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② 이 사건에 대한 구체적 판단

대구지방법원은 이 사건에서,

  • 보증금의 대부분이 참가인에 의해 출연되었고

  • 원고는 명의상 임차인에 불과하며

  • 임대차관계에서 실질적인 경제적 이해관계는 참가인에게 귀속되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보증금 반환채권의 정당한 귀속 주체는 참가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즉,

“계약서에 이름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보증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5. 판결의 의미 – 전세보증금 분쟁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지점

이 판결은 실무에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 명의만 믿고 소송을 제기하면 위험합니다

  • 임대차계약서상 임차인이라는 이유만으로

  • 보증금 반환청구권이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자금 출연 구조가 다르면
청구권자 자체가 부정될 수 있습니다.

✔ 가족·지인 간 전세계약 구조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 부모 자금으로 자녀 명의 전세

  • 지인 명의 차용 전세

  • 세금·채권 회피 목적의 명의 분산 구조

이런 경우,
법원은 외형보다 내부 실질을 우선적으로 판단합니다.

✔ 소송 전략의 출발점은 ‘권리 귀속’입니다

전세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할 것은,

“누가 임차인이냐”가 아니라
“누가 돈을 냈고, 누가 위험을 부담했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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