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배상] 사진 무단 게시, 초상권 침해는 어디까지 인정될까
[손해배상] 사진 무단 게시, 초상권 침해는 어디까지 인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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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 사진 무단 게시, 초상권 침해는 어디까지 인정될까 

고용준 변호사

최근 초상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판결이 선고되며 실무상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결혼식 사진을 당사자 동의 없이 인터넷에 게시한 행위가 단순 관행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법원이 구체적으로 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본 판결은 웨딩사진, 웨딩스냅, 홍보 목적 게시와 관련해 사진작가와 웨딩플래너의 책임 범위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 분쟁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혼식 사진 게시는 사적 영역 침해로 평가됩니다

결혼식은 다수가 참석하더라도 개인의 사생활 영역에 속하는 행사로 평가됩니다.


법원은 결혼식 사진에 촬영된 인물의 얼굴이 식별 가능한 상태라면, 촬영 여부와 무관하게 게시에는 별도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본 사안에서는 신랑·신부뿐 아니라 양가 부모와 친지들의 얼굴까지 그대로 노출된 점이 중요하게 고려됐습니다.


이는 단순 기록 사진을 넘어 개인의 인격적 이익을 직접적으로 침해한 경우로 보았습니다.

초상권 침해 판단은 ‘동의 여부’와 ‘식별 가능성’이 핵심입니다

법원은 초상권을 헌법 제10조에서 파생되는 인격권으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명시적 또는 묵시적 사용 허락이 없는 상태에서 식별 가능한 사진을 게시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불법행위가 성립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사진작가와 웨딩플래너가 주장한 ‘사용 허락’은 객관적 자료로 입증되지 않았고,
전문 직업인으로서 사전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됐습니다.

영리 목적 게시 여부는 손해배상 범위를 크게 좌우합니다

본 사건에서 사진 게시 행위는 단순 공유가 아닌 홍보 목적의 영리 활동으로 판단됐습니다.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자신의 작업 실적을 소개하고, 향후 고객 유치를 위한 자료로 활용한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법원은
사진 게시 목적이 영리성인지,
게시 기간이 장기간인지,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었는지

위자료 산정의 핵심 요소로 삼았습니다.

모자이크·블러 처리 이후에도 책임이 면제되지 않습니다

사진작가는 항의 이후에도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한 사진을 다시 게시했습니다.


법원은 이 역시 초상권 침해 상태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반복된 삭제 요청에도 상당 기간 게시가 유지된 점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키는 사정으로 작용했습니다.

손해배상 범위는 침해 정도와 관여 수준에 따라 달리 판단됩니다

법원은 초상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을 일률적으로 산정하지 않고, 피해자별로 침해 정도와 사건에서의 위치를 구분해 평가했습니다.


사진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당사자와 주변 인물 사이에는 정신적 고통의 범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전제로 판단이 이뤄졌습니다.

또한 사진 게시에 직접 관여한 정도와 게시 기간, 삭제 요청 이후의 대응 태도 역시 손해배상 범위를 정하는 주요 요소로 고려됐습니다.


특히 영리 목적의 게시가 장기간 유지된 경우에는 정신적 손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실무적 의미가 큽니다.

고용준 변호사의 조언

결혼식 사진, 돌잔치 사진, 가족 행사 사진과 관련한 분쟁은 동의 범위와 사용 목적에서 대부분 갈립니다.


촬영에 동의했다는 사실만으로 온라인 게시까지 허용된 것은 아닙니다.

초기 항의 시점의 메시지, 삭제 요청 기록, 게시 기간에 대한 정리는
향후 손해배상청구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사진작가·업체를 상대로 한 초상권 침해 사건은
초기 대응과 법적 주장 정리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분쟁이 예상된다면 사건 초기부터 법률 검토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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