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오랫동안 관행처럼 운영되어 온 ‘차액가맹금’ 구조에 대해,
대법원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가맹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금전이라면,
설령 오랜 기간 받아왔더라도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1. 차액가맹금이란 무엇인가
차액가맹금이란,
가맹본부가 지정한 공급처를 통해 원·부재료를 공급하면서
적정 도매가를 초과한 금액을 사실상 마진 형태로 취득한 금전을 말합니다.
문제는 이 금액이
가맹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로열티와 별도로 중복 수취되는 구조였다는 점입니다.
2. 피자헛 차액가맹금 사건의 쟁점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단순했습니다.
차액가맹금 수령에 대해
가맹계약서 또는 명확한 합의가 있었는가?
가맹점주들은
이미 매출의 6%를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었고
차액가맹금에 대한 별도 합의나 명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3. 대법원의 판단 요지
대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단했습니다.
① 차액가맹금은 ‘가맹금’에 해당
가맹금은 가맹계약의 본질적 사항에 해당하며,
차액가맹금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② 명시적 합의 없이는 수령 불가
가맹점주에게 불리한 금전 부담은
묵시적 동의로 인정될 수 없다고 명확히 판시했습니다.
③ 정보공개서 기재만으로는 부족
일부 기간 정보공개서에 수치가 기재되어 있었다 하더라도,
계약상 근거가 없다면 반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4. 판결 결과 정리
1심
→ 2019~2020년분 약 75억 원 반환2심
→ 2016~2022년 전체 기간
→ 총 215억 원 반환 판결대법원
→ 본사 상고 기각
→ 원심 확정
특히 대법원은
초기 연도에 차액가맹금 비율이 명시되지 않았더라도,
후속 연도의 수치를 기준으로 산정한 원심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5. 이번 판결의 의미와 파급력
이 판결은 단순히 특정 브랜드의 문제가 아닙니다.
✔ 차액가맹금이 관행적으로 운영되던 구조에 제동
✔ “묵시적 합의” 주장에 대한 사법부의 명확한 부정
✔ 프랜차이즈 계약에서 명시·투명성의 중요성 재확인
현재도 유사한 구조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는 적지 않아,
향후 유사 분쟁의 기준 판례로 기능할 가능성이 큽니다.
6. 실무적으로 체크해야 할 포인트
프랜차이즈 본사·가맹점주 모두 다음 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약서에 차액가맹금 관련 조항이 명확히 존재하는지
정보공개서 기재 내용과 계약 내용이 일치하는지
공급 마진 구조가 사전 설명·동의 과정을 거쳤는지
“오래 받아왔으니 문제없다”는 관행 논리가 통할 수 있는지
이번 판결 이후에는
묵시적 합의 주장은 상당히 불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7. 판결 이후, 프랜차이즈 제도의 방향
최근 저는 2025 프랜차이즈 미래혁신 포럼에 패널로 참여하여
차액가맹금 구조의 불명확성이
산업 전반에 불필요한 법적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적정 도매가 기준 부재
공급 마진의 불투명성
사후 분쟁 가능성의 구조화
이번 판결은
규제 강화 이전에 ‘투명한 계약 구조’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가맹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차액가맹금은
관행이었더라도 반환 대상이 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 계약과 정산 구조는
이제 더 이상 ‘관행’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계약 구조와 정산 방식에 대한
정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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