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혼 사건과 재산분할 문제를 자주 다뤄온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이동규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즉 외도한 배우자도 재산을 나눠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더라도 재산분할 청구는 가능하다.”
재산분할이란, 부부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서로 힘을 합쳐 만든 재산을 이혼할 때 나누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재산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이혼 후에 한쪽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을 돕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이 외도나 다른 잘못을 했더라도, 결혼 기간 동안 공동으로 재산을 만든 사실이 있다면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잘못이 심하면, 재산을 나누는 비율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재산분할의 법적 근거와 의미
우리 민법 제839조의2는, 이혼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재산분할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합의가 안 되면 가정법원이 혼인 기간, 재산을 만든 기여도,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산의 액수와 나누는 방법을 정합니다.
재산분할의 성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결혼 생활 중 함께 만든 재산을 정리하는 것.
둘째, 이혼 후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는 배우자를 돕는 것.
셋째, 경우에 따라 잘못에 대한 위자료 성격까지 포함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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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분할의 대상과 방법
분할 대상은 결혼 기간 동안 부부가 힘을 합쳐서 만든 재산입니다. 부동산, 예금, 자동차 등이 포함되며, 명의가 누구 앞으로 되어 있는지는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결혼 전부터 가진 재산이나 결혼 중에 혼자 번 돈으로 만든 재산은 원칙적으로 분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재산분할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현물분할: 재산을 그대로 나눠 갖는 방법
금전분할: 한쪽이 다른 쪽에게 돈을 주는 방법
혼합분할: 두 방법을 섞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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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한 배우자의 재산분할 비율
외도나 다른 잘못이 있어도, 재산 형성에 기여한 정도가 크면 재산분할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혼인이 깨진 이유, 잘못의 정도, 결혼 기간, 나이, 직업, 이혼 후 생활, 자녀 양육 부담 등을 함께 고려해 비율을 정합니다.
실제 판례 1 – 외도한 배우자의 재산분할 인정 사례
서울가정법원 1993. 12. 10. 선고 사건에서는, 남편이 외도를 해서 부부 관계가 완전히 파탄난 상황이었습니다. 이혼이 확정된 뒤, 외도한 남편이 아내를 상대로 재산분할을 청구했습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외도한 사람이 무슨 재산분할이냐”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법원은 다른 판단을 했습니다. 결혼 기간 동안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재산을 형성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외도를 한 남편이라도 재산분할 청구권은 있다고 본 것입니다.
하지만 법원은 그냥 나눠주지는 않았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도 있었기 때문에, 법원은 두 청구를 서로 계산(상계)했습니다. 결국 외도한 남편이 받을 금액에서 위자료를 빼고 남은 차액만 지급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유책배우자라도 재산분할권은 있지만, 비율 조정이나 상계로 실제 받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실제 판례 2 –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와 재산분할 인정
대구지방법원 1995. 4. 20. 선고 사건에서는 상황이 조금 달랐습니다. 한 배우자가 외도 등 잘못을 저질러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원칙적으로 잘못한 사람이 먼저 이혼을 요구하는 소송(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는 상대방 배우자도 별도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나도 이혼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를 받아들였고, 재산분할 청구도 인정했습니다.
이때도 법원은 재산분할 비율을 정할 때 유책성을 반영했지만, 재산분할권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리
외도한 배우자도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잘못의 정도에 따라 비율이 줄어들거나, 상대방의 위자료 청구와 서로 계산돼 실제 받는 금액이 크게 줄 수 있습니다.
재산분할 제도는 결혼 중에 함께 만든 재산을 정리하고, 이혼 후 한쪽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잘못이 있다고 해서 권리 자체를 완전히 없애지는 않습니다.
이런 사건은 단순히 재산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혼인 파탄 사유와 재산 형성 과정, 생활 기여도까지 함께 따져야 하기 때문에 복잡합니다.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구체적인 사실과 증거이며, 초기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유책사유가 얽힌 재산분할 문제라면, 이혼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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