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사전문변호사 주희양입니다.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운영 자금 부족이나 직원 간의 갈등으로 인해 급여나 퇴직금 지급이 지연되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이럴 때 “나중에 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법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습니다.
근로자에게 퇴직금이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
단순한 민사 문제가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처벌 수위에 따라 사업자는 벌금형은 물론 형의 선고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사건은, 헬스장 대표가 트레이너에게 퇴직금과 월급 일부를 늦게 지급했다는 이유로 근로기준법 및 퇴직급여보장법 위반으로 형사재판에 넘겨졌던 사례입니다.
변호인의 전략적 대응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선고유예 판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건 개요
피고인이 한 헬스장 대표로 근무하던 중 소속 헬스 트레이너 A씨가 퇴직하게 되었는데, 퇴직금 약 400만 원과 임금 50만 원을 정해진 기한 내에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A씨는 관할 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고,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은 피고인을
근로기준법 제36조(퇴직 시 임금 등의 지급)
퇴직급여보장법 제9조(지급기일 내 퇴직급여 지급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주요 쟁점
이 사건에서 쟁점은 피고인이 퇴직금과 임금 일부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이유와 사정이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는지
이후 지급이 이루어졌는지
피고인이 반성하고 피해 회복 노력을 기울였는지
였습니다.
만약 단순 고의로 지급하지 않았거나, 여전히 미지급 상태로 방치되었다면,
근로기준법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퇴직급여보장법 위반 시에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이 가능해
초범이라 하더라도 실형 또는 고액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퇴직금과 임금 미지급 사건은 피해자의 형사 고소와 병행될 경우 사업자에게는 '사기', '횡령', '체불' 등 복합 혐의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감정에만 기대지 않고, 사실관계와 사후 조치에 대한 전문적인 정리와 소명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변호인의 대응 전략
이 사건은 유죄 취지는 인정되더라도 처벌의 수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따라서 변호인은 피고인의 사정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정리해 재판부를 설득했습니다.
1. 초범이며 운영 사정상 지급이 지연된 점 강조
피고인은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으로, 단순히 고의적으로 미지급한 것이 아니라 헬스장 운영 수입과 지출이 어긋나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일정이 지연되었음을 설명했습니다.
2. 민사절차를 통해 이미 전액 지급 완료됨을 피력
형사재판과는 별도로 진행된 민사절차에서 피고인은 퇴직금과 미지급 임금 전액을 지급하였고, 이에 따라 화해권고결정도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이 점은 피해 회복과 반성의 태도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3. 향후 재범 가능성이 낮고 정상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음
단발적인 운영상 실수였고, 현재는 정기적인 급여 지급 체계를 마련해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체계를 개선했다는 점도 함께 소명하였습니다.
결과 : 선고유예
법원은 변호인의 주장과 다음과 같은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고인에게 벌금 100만 원 상당의 형의 선고를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형의 선고유예란, 일정 기간 동안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해당 형을 실제로 선고하지 않는 제도입니다.
즉, 피고인 입장에서는 실형이나 벌금형이 남지 않고 형사처벌 이력이 기록되지 않게 되는 매우 유리한 결과입니다.
이는 변호인이 피해 회복과 민사 이행 내역, 초범이라는 점을 정리해 재판부가 처벌보다는 선처와 개선의 기회를 주도록 설득한 결과였습니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임금이나 퇴직금을 미루는 일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법은 ‘줄 예정이었다’는 사정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언제 줄 거였는지’보다 ‘기한 내에 줬는지’가 기준입니다.
직원이 퇴사하고 진정을 제기하거나 형사 고소로 진행되면 생각보다 빠르게 형사기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잘못이 있었지만, 피고인의 진지하게 반성하는 대응 태도와 변호인의 체계적인 소명 덕분에 벌금형이 아닌 선고유예로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었던 승소사례입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문제로 고민 중이신가요?
"민사로 해결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형사처벌로 이어지기 전에,
형사전문 주희양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정확히 정리하고 대응 전략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의뢰인에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당신의 주변, 주희양 변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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