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미납 시 임대인의 현명한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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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미납 시 임대인의 현명한 대응법 

심규덕 변호사

월세 미납,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임대인들에게 월세 미납은 큰 고민거리입니다. 흔히 "보증금에서 차감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증금 차감이 최선의 해결책인지, 그리고 법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어떤 경우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월세 미납 발생 시 임대인의 선택

임차인이 두 달 동안 월세를 내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많은 임대인들이 보증금에서 미납된 월세를 차감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법에서는 주택의 경우 2개월 이상, 상가의 경우 3개월 이상 월세가 밀리면 임대인은 세입자를 퇴거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습니다. 이때 임대인은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 보증금에서 미납된 월세를 차감할 것인지

  •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

어떤 방법이 더 유리한지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보증금 차감, 과연 좋은 해결책일까?

보증금에서 월세 미납분을 차감하는 것은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이 1,200만 원이고 월세가 100만 원이라면, 두 달치 미납 월세(200만 원)를 차감한 후 남은 보증금은 1,000만 원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문제없어 보이지만, 몇 가지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 소송이 길어지는 경우: 법적 절차가 6개월에서 1년 이상 지속되면 그동안의 추가 월세 미납분도 보증금에서 차감되어 결국 보증금이 모두 소진될 위험이 있습니다.

  • 소송비용 부담: 보증금을 사용해버린 상태에서 법적 절차를 진행하면 임대인이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떠안을 수 있습니다.

  • 보증금은 임대인의 최후 보호막: 이를 먼저 소진하면 나중에 발생할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증금 차감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법적 절차를 병행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법적 대응, 더 나은 해결책일까?

법적 절차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임대인의 권리를 더욱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지급명령 신청: 세입자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법원에서 지급명령이 내려지고, 강제집행이 가능해집니다.

  •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신청: 세입자가 임차한 공간을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임대인은 승소 후에도 점유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세입자의 상황에 따른 대응 방법

세입자가 월세를 미납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경제적 어려움으로 월세를 내지 못하는 경우

  2.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월세 분할 납부나 일정 기간 유예 등의 대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고의적으로 월세를 내지 않는 경우

  5.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계약을 해지하거나 강제집행을 추진해야 합니다.

  6. 월세를 낼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는 경우

  7. 이 경우 소송을 진행하더라도 보증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8. 최대한 신속하게 세입자를 퇴거시키는 것이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결론: 보증금 차감 전에 법적 절차를 고려하자

월세 미납으로 인해 보증금을 차감하는 것은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손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증금을 차감하기 전에 법적 절차를 충분히 검토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대차 문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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