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한 의뢰인에게서 정말 황당한 전화가 왔다. 통매음 헌터 녀석들이 “이미 변호사 선임했으니 300만 원 내라”고 다급하게 연락했다는 것이다. 나는 당연히 보이스피싱이 아닌가 생각했다. 겨우 300만 원으로.. 정말 변호사일리는 없다고..
의심은 당연해! "이게 진짜 변호사냐?"
그래서 내 연락처를 넘기고, 상대에게 마치 이미 선임했다고 말해보라고 제안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보통 그런 방식이면 다시 연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월요일이 되어 실제로 상대편 변호사에게서 연락이 왔다(사실 변호사를 사칭한 사무장인지 아직도 의심 중..) 정말 이런걸로 먹고사는 변호사가 있다니, 솔직히 내가 한 일은 아니지만, 내가 다 부끄러워지는 느낌이였다.

진짜 변호사라고? 에잉? 변호사 망신 다 시키네..
결정적 선택 – 돈보다 억울함 풀기!
나는 솔직히 의뢰인에게 날 선임하는게 경제적 손해가 더 크다는 점을 말했다. 그런데.. 경제적 이득보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내 의뢰인이 결국 날 선임했다! 상대편 변호사는 300만 원만 요구하는데, 솔직히 내 수임료는 그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의뢰인은 단순히 돈 문제로 해결되지 않는 억울함을 풀고자 내게 의뢰했다. 이 선택에는 계산기 두드리는 대신, 정의로운 대응을 통해 부당한 요구에 맞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반드시 불송치를 받아주고, 가능하면 무고, 협박, 공갈 등 정의구현해줘야겠다.

내가 정의의 이름으로!!
냉정하게 대응하는 법
이런 상황에서는 다급한 연락에 현혹되기보다는 침착하게 모든 사실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단 보이스피싱범이 너무 많고, 실제 고소당하더라도 불송치가 많다(검사들은 정말 이런 통매음헌터에 놀아나는 것 정말 싫어한다!!). 공갈죄나 무고죄 등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단순히 상대의 부당한 요구에 응하는 것보다 전문가와 상의하며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부당한 금전 요구의 배경과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앞으로의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
통매음 헌터에 당하지 마세요!!
통매음 헌터와 함께하는 변호사들 반성하길..
(사무장에게 맡겨놓는 변호사들도..)
(前)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안산지청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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