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남이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있습니다.
그 비밀은 갑남이의 친부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갑남이를 성폭행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처음 이런 일을 당했을 때는 너무 무서워 엄마에게 말했지만 엄마는 갑남이를 위해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갑남이의 엄마에게 남편은 너무 무서운 존재였으니까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너가 조심해야한다며 갑남이를 혼내기까지 했습니다.
갑남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이를 이유로 대들면 갑남이의 친부는 증거가 있냐며 뻔뻔하게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갑남이가 증거를 가지고 있을까봐 갑남이의 친부는 내가 감방이라도 가게 되면 그날이 우리 모두 죽는 날이라며 갑남이를 협박했습니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한 갑남이는 내가 내일 죽더라도 이렇게 죽기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남이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친족간의 성범죄는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안전한 곳으로의 대피
법률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제일 중요한 대처 방법입니다.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법적 대응은 그 다음의 문제이고요.
고소도 소송도 모두 내 몸과 마음이 안전할 때 가능합니다.
주변에 믿을만한 사람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찾아 보세요.
2. 증거의 확보
쉽지는 않겠으나 고소를 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성폭행 직후 착용했던 옷을 빨지 말고 잘 보관했다가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촬영하거나 녹음, 녹화 등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마 쉽지 않을 것입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과 관련한 자료들이 있다면 이 역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3. 전문기관과 의료기관에 도움 요청하기
여성긴급전화(1366)나 해바라기센터에 연락을 하면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기관에서는 의료지원, 법률지원,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과나 기타 일반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4. 법적인 대응하기
친족간의 성범죄는 특별법에 따라 가중처벌됩니다.
형사 처벌을 위해 친인척을 고소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궁극적으로 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가지고 있는 자료들이 증거로서 사용가능할지 혹은 고소는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변호사 혹은 전문가와 상담을 해본 후 용기를 내어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성범죄보다 친족간의 성범죄는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더더욱 주저합니다.
고소 이후에도 친인척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야 합니다. 바로 이 순간이 아니면 영영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절대 내 잘못이 아님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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