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생활 7년 차의 주부 송 씨의 남편은 그야말로 완벽한 남편이었습니다. 직장에서는 존경받는 사장이었고 수입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는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쉬는 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남편은 수입에 비해서 씀씀이도 헤프지 않았고 오롯이 가족을 위해서만 돈을 쓰는 남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행복했고 다른 이들도 송 씨의 남편을 부러워했습니다. 참 결혼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송 씨도 기분이 좋았었는데요.
그런데 송 씨의 자택 주변에 스크린경마장이 들어오면서 가정의 평화는 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별다른 취미 없이 일에만 매달리던 남편은 회사 동료들과 함께 스크린경마장에 다녀온 이후로 경마에 빠지기 시작했고 송 씨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남편이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심해져서 남편은 실제 경마를 보고 싶다면서 경마장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배팅액도 과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남편은 수천만원이 넘는 돈을 탕진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다 말겠지 싶었던 송 씨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한 번만 더 경마장에 갔다간 이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몇 달간 다시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출장을 간다면서 일주일 정도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송 씨는 남편을 믿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통장명세를 조회해 보게 되었고 놀랍게도 남편이 출장을 간 날 경마장이 있는 주변의 은행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는 남편을 찾기 위해 무작정 길을 나선 송 씨, 도착한 경마장에서 경마에 열중해있는 남편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송 씨는 그 자리에서 이혼하겠다고 선포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남편은 이혼만은 안 된다며 매달렸습니다.
송 씨는 이혼전문변호사를 찾았고 남편의 경마중독이 혼인 생활을 파탄시킨 원인이라는 점을 통장명세 등의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 피력한 이혼전문변호사 덕택에 성공적으로 이혼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배우자가 자신이 이해하기 힘든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혼인생활의 지속을 위협할 정도가 아니라면 이혼사유로 인정받지 못하는 예도 있습니다. 따라서 배우자의 행위가 어떻게 혼인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지 또 자신은 배우자의 행위를 개선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배우자가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점을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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