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인정보 DB 구매 영업, 유출 안 했어도 처벌될까
불법 개인정보 DB 구매 영업, 유출 안 했어도 처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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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개인정보 DB 구매 영업, 유출 안 했어도 처벌될까 

변성훈 변호사

[사건 핵심 정보 및 혐의 기준]

적용 혐의: 개인정보 보호법 제71조, 제72조 위반(부정한 수단에 의한 취득 및 영리 목적 부정 이용)

법정형: 부정한 수단 취득 및 불법 유출 정황 인지 후 영리 이용 시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수사 핵심: 텔레그램·오픈채팅 등 비공식 거래 경로, 시세 대비 저가 매수 여부, 출처 미확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장헌 변성훈 변호사입니다.

“영업과 마케팅에 쓸 연락처 목록을 돈 주고 샀을 뿐인데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나요?”

최근 온라인 광고나 텔레마케팅 영업을 위해 외부에서 고객 DB를 구매했다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소환 통보를 받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공식 데이터 유통사가 아닌 텔레그램, 오픈채팅, 온라인 커뮤니티의 익명 판매자로부터 대량의 명단을 넘겨받았다면 단순 거래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직접 해킹을 하거나 내부 정보를 유출하지 않았더라도, 적법하게 수집된 정보가 아님을 알면서 영리 목적으로 구매하거나 영업에 활용했다면 무거운 형사책임이 뒤따릅니다.


1. 직접 유출하지 않아도 형사처벌을 받는 이유

개인정보 보호법은 정보를 부정한 방법으로 유출한 자뿐만 아니라, 그러한 사정을 알면서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받거나 이용한 자 역시 동일한 수준으로 엄단하고 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누가 최초로 정보를 빼냈는가’에 머무르지 않고, ‘불법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채 마케팅이나 영업에 활용했는가’에 맞춰집니다. 따라서 “나는 판매자에게 대가를 치르고 샀을 뿐”이라는 해명은 면책 사유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영리 목적의 불법 취득을 자인하는 진술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2. 수사기관이 '불법성 인지(미필적 고의)'를 밝혀내는 정황

피의자가 “정상적인 합법 DB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더라도, 경찰은 객관적인 거래 정황을 분석해 미필적 고의를 입증합니다.

첫째, 거래 채널의 음성화 여부입니다. 세금계산서 발행이나 사업자등록증 확인 없이 텔레그램, 대포통장,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정산했다면 정상 거래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둘째, 개인정보의 출처 표기입니다. 판매자가 “특정 쇼핑몰 실명 가입자 명단”, “대출 신청자 최신 DB”, “투자 리딩방 회원 목록”처럼 동의 없는 유출을 특정했다면 불법성 인지의 결정적 증거가 됩니다. 셋째, 단가의 비정상성입니다. 정식 데이터 수집 및 광고 동의 절차를 거친 단가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만 건의 명단을 일괄 취득했다면 묵인된 고의가 인정될 수 있습니다.


3. 경찰 수사에서 확보되는 핵심 디지털 증거

개인정보 범죄는 컴퓨터 사용 로그와 송금 흔적이 명확히 남아 진술만으로 혐의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수사관은 판매자와 나눈 메신저 대화 원본, 대금을 이체한 금융 거래 명세, PC와 업무용 스마트폰 및 클라우드에 저장된 엑셀 파일 내역을 대조합니다. 나아가 해당 DB를 활용해 실제로 단체 문자(SMS)를 발송했거나 콜센터 TM 영업을 진행한 시스템 로그까지 추출하여 단순 보관을 넘어 실질적인 영리 이용이 있었는지를 입증합니다.


4. 경찰 출석 전 반드시 정리해야 할 사실관계

소환 연락을 받은 직후 놀란 마음에 명단 파일을 급히 삭제하거나 판매자와의 대화방을 나가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이는 디지털 포렌식으로 흔적이 확인되어 증거인멸 시도로 판단되며, 구속영장 청구나 기소 단계에서 치명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출석 전에는 판매자를 처음 접촉하게 된 경위, 상대방이 전달했던 합법성 주장 내용, 구매한 파일의 정확한 수량과 내부 항목, 실제로 영업에 사용했는지 여부를 시간순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만약 회사 내부에서 직원이나 외부 대행사가 독단적으로 구매한 사안이라면 업무 지시와 보고 체계를 객관적으로 분리하여 책임 범위를 한정해야 합니다.

핵심 정리

  1. 직접 유출하지 않고 구매만 했어도 영리 목적 시 형사처벌 대상

  2. 익명 메신저 거래 및 저가 매수는 불법 출처 인지 정황으로 작용

  3. 메신저 대화와 송금 내역 및 광고 발송 로그로 이용 혐의 입증

  4. 임의 파일 삭제를 금하고 구매 경위와 실제 사용 범위를 선제 정리

개인정보 불법 취득 및 활용 사건은 거래의 반복성과 취득한 명단의 규모, 실제 영업 수익과의 연관성에 따라 벌금형을 넘어 실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입니다.

고객 DB 구매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앞두고 계시거나 억울하게 수사 대상이 되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관련 대화 기록이나 거래 내역을 정리하여 법무법인 장헌으로 편하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명확한 해결책을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법무법인 장헌 변성훈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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