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멈춰 있던 건설회사 투자 사기 고소 사건
의뢰인은 약 10년 전 피의자로부터 건설회사를 인수해 함께 운영하면 대규모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의뢰인은 그 말을 믿고 2억 5천만 원 상당의 건설회사를 인수한 뒤, 피의자에게 회사 지분까지 양도했습니다. 그러나 약속했던 사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의뢰인은 피의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고소가 이루어진 뒤 약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시점에서야 갑자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사건을 검토했을 때, 저는 남은 시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신속한 수사 촉구와 증거 보강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부실하게 멈춰 있던 수사기록에 대한 점검
저는 먼저 그동안 수사가 왜 진행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기록과 사건 진행 경위를 면밀히 살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고소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기소중지 상태로 보류되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고소 당시 의뢰인이 제출했던 자료나 주요 참고인 조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에서 이러한 공백은 치명적입니다. 저는 경찰 수사 서류에 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기존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고, 수사기관이 놓친 자료와 조사해야 할 사람들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단순히 오래된 사건이라는 이유로 포기할 수 없는 사안이었습니다.
대질조사 요청과 참고인 조사를 통한 증거 보강
이 사건에서는 피의자의 기망행위를 입증할 자료를 빠르게 보강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이미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만큼 당시 자료를 다시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저는 기존 수사기록 속에서 피의자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 의뢰인의 피해 경위와 맞물리는 자료를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또한 피의자와 의뢰인의 대질조사를 강력히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피의자의 진술에 모순이 있다는 점이 드러나도록 질문 방향을 준비했습니다. 더불어 피의자의 사기 행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주요 참고인들의 연락처와 조사 필요성을 수사기관에 제시했습니다. 남은 기간 안에 사건의 실체가 확인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공소시효 만료 직전 이루어진 피의자 기소
수사기관은 대질조사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의 진술에 모순이 많고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추가 조사 결과 피의자의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고, 사건을 맡은 지 불과 약 2개월 만에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검찰 역시 의뢰인 측 주장을 받아들여 공소시효 만료 직전 피의자를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자칫 수사 지연과 부실한 기록 관리로 인해 공소시효가 완성되어 영영 처벌이 어려워질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수사기록을 빠르게 분석하고, 누락된 조사와 증거를 보강하며, 공소시효 안에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은 오랜 시간 묻혀 있던 사기 피해에 대해 형사절차를 다시 진행할 수 있는 중요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기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증거 확보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공소시효 문제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피해를 입었다면 늦기 전에 사실관계와 증거를 정리해 적절한 대응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사건 경험이 있는 변호사와 대응 방향을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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