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아크로, 부동산 전문 박동민 변호사입니다.
임대차계약이 종료되면 임대인은 원칙적으로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해야 합니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이 보증금으로 다음 거주지나 사업장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환 시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는 임대인이 “지금은 자금이 부족하다”, “새 임차인이 들어오면 주겠다”, “일부 먼저 주고 나머지는 나중에 주겠다”며 보증금 분할지급을 제안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임차인이 별다른 조건 없이 이에 동의했다가 나머지 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일부 금액을 받았다는 이유로 임대인이 계속 지급을 미루거나, 이후 재산 상태가 악화되어 잔액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증금 분할지급을 제안받았다면 단순히 믿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급 일정과 잔액 회수 방법을 명확히 정리해야 합니다.
보증금 분할지급은 법적으로 가능한가요?
보증금 반환은 원칙적으로 계약 종료와 목적물 반환이 이루어질 때 전액 지급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임대인이 일방적으로 “나눠서 주겠다”고 정한다고 해서 임차인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임차인과 임대인이 합의하면 보증금 분할지급 자체는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계약 종료일에 일부 금액을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특정 날짜에 지급하기로 정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임차인의 명확한 동의와 조건입니다.
보증금 분할지급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총 보증금 액수입니다.
2. 이미 지급된 금액입니다.
3. 남은 보증금 잔액입니다.
4. 각 지급일과 지급 금액입니다.
5. 지급이 지연될 경우의 책임입니다.
6. 지연손해금 약정 여부입니다.
7. 담보나 보증을 확보할 수 있는지입니다.
8. 합의 내용을 문서로 남겼는지입니다.
구두로 “다음 달에 줄게요” 정도만 남겨두면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 때 입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증금 분할지급을 받아들이더라도 반드시 서면 합의, 문자, 카카오톡, 내용증명 등 기록을 남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차인이 조심해야 할 위험은 무엇일까요?
보증금 분할지급은 임대인에게는 시간을 벌어주는 방식이지만, 임차인에게는 회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일부라도 받았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남은 금액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해야 할 위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잔액 지급이 계속 미뤄지는 경우입니다.
• 임대인의 재산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 새로운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아 반환이 지연되는 경우입니다.
• 임대인이 약속한 지급일을 반복적으로 어기는 경우입니다.
• 임차인이 이미 퇴거한 뒤 권리 보전이 약해지는 경우입니다.
• 잔액에 대해 별도 소송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보증금을 모두 받지 못한 상태에서 먼저 이사를 나가야 한다면 임차권등기명령 필요성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아무런 조치 없이 퇴거하거나 전입을 옮기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 유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증금 분할지급에 동의하기 전에는 “언제 받을 수 있는지”뿐 아니라 “못 받으면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분할지급 합의서에는 무엇을 넣어야 할까요?
임대인이 보증금 분할지급을 요청하고 임차인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남겨야 합니다.
합의서나 확인서에 들어가야 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대차계약 종료 사실입니다.
• 반환해야 할 총 보증금 액수입니다.
• 이미 반환된 금액과 잔액입니다.
• 잔액의 분할 지급 일정입니다.
• 지급 계좌와 지급 방법입니다.
• 지급 지연 시 지연손해금입니다.
• 미지급 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 임대인의 서명 또는 날인입니다.
가능하다면 공정증서 작성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공정증서에 강제집행을 승낙하는 내용이 포함되면, 추후 임대인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별도 소송 없이 강제집행을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물론 모든 사안에서 공정증서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보증금 액수가 크고 잔액 미지급 위험이 높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대인이 지급을 미루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보증금 분할지급 약속을 했는데 임대인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더 이상 단순 독촉만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지급 기한을 넘긴 순간부터 법적 절차를 검토해야 합니다.
대응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용증명으로 잔액 지급을 요구합니다.
• 임대차계약서와 분할지급 약정서를 정리합니다.
• 보증금 미반환 잔액을 계산합니다.
• 지급명령 또는 보증금반환청구소송을 검토합니다.
• 임대인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검토합니다.
• 판결 후 강제집행 절차를 준비합니다.
임대인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반복한다면, 기다리는 동안 임대인의 재산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다른 채권자가 먼저 권리를 행사하면 임차인의 회수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증금 분할지급은 합의 단계부터 미지급 상황까지 대비해두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부터 확인해볼까요?
Q. 임대인이 보증금을 나눠서 준다고 하면 반드시 동의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보증금은 원칙적으로 계약 종료 시 전액 반환되어야 합니다. 임차인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전액 반환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Q. 일부만 받고 이사해도 괜찮나요?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증금을 전부 받지 못한 상태에서 퇴거해야 한다면 임차권등기명령 등 권리 보전 절차를 검토해야 합니다.
Q. 분할지급 약속을 어기면 어떻게 하나요?
약정서, 문자, 카카오톡 등 증거를 바탕으로 지급명령, 보증금반환청구소송, 가압류, 강제집행 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Q. 임대인이 새 임차인이 들어와야 준다고 하면 기다려야 하나요?
반드시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임대인의 자금 사정이나 신규 임차인 모집 문제는 원칙적으로 임차인의 보증금 반환청구권을 당연히 제한하지 않습니다.
왜 박동민 변호사와 먼저 검토해야 할까요?
보증금 분할지급은 단순히 지급 방식을 나누는 문제가 아닙니다. 임대차계약 종료 여부, 보증금 반환 의무 발생 시점, 미지급 잔액, 임차권등기명령 필요성, 가압류 및 소송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임대차 분쟁입니다.
박동민 변호사는 부동산전문변호사로서 임대차계약서, 반환 약정, 지급 내역, 임대인의 재산 상태, 보증금 회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특히 보증금 액수가 크거나 임대인이 계속 지급을 미루는 상황에서는 단순 합의가 아니라 회수 전략이 필요합니다.
보증금 분할지급에 동의할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남은 금액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급기한, 지연손해금, 담보, 공정증서, 법적 절차 가능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나눠 받기로 했다면 잔액 회수 구조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보증금 분할지급은 일부를 받았다는 안도감보다 남은 금액을 못 받을 위험을 먼저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임대인의 말만 믿고 기다리면 지급이 장기화되거나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합의 전이거나 분할지급 약속을 문서화할 수 있는 단계라면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임대차계약서, 보증금 반환 약정, 지급 일정, 지연손해금, 임차권등기명령 필요성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임대인이 보증금을 한 번에 돌려주지 못하고 나눠서 지급하겠다고 한다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지금 어떤 조건을 남겨야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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