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용 답변서가 형사 고소장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방어용 답변서가 형사 고소장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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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용 답변서가 형사 고소장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유승윤 변호사

답변서 한 줄이 세 가지 리스크를 만듭니다

부당징계 구제신청을 받았을 때 노동위원회에 답변서를 제출하는 것은 당연한 방어 절차입니다. 그런데 그 답변서에 허위사실이 한 줄이라도 들어가 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형사 고소, 민사 손해배상, 노동위원회 신뢰도 실추—세 가지 리스크가 동시에 터집니다.

인사담당자나 법무팀이 "방어를 위한 주장"과 "허위사실 적시"의 경계를 모르고 답변서를 작성하는 순간, 회사가 피고인석에 앉게 됩니다. 이것은 가능성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벌어지는 일입니다.


답변서도 명예훼손의 무대입니다

형법 제307조 제2항은 허위사실 적시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합니다. "노동위원회에 낸 서류인데 설마"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판단이 회사를 위기에 빠뜨립니다.

노동위원회 답변서는 노동위원, 상대방 근로자, 노무사 등 절차 관여자 전원이 열람합니다. 판례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만 있어도 공연성을 인정합니다. 복수의 관계인이 내용을 공유하는 노동위원회 절차에서 전파가능성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행정절차 내 방어권 행사는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법리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 방패는 무제한이 아닙니다. 쟁점과 무관한 인신공격, 품위를 훼손하는 표현, 미확인 사실의 단정적 기재—이 순간 방어권의 보호막은 사라집니다.

민사 손해배상까지 열립니다. 인사담당자가 업무 중 작성한 답변서인 이상 회사는 사용자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형사와 민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입니다.


허위 여부는 상대방보다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반박 증거를 들고 오기 전에 회사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기재 내용의 출처부터 추적하십시오. 해당 사실 주장이 내부 조사 결과에 근거한 것인지, 특정 관계자의 구두 보고에 의존한 것인지를 즉시 확인하고 관련 문서를 보존해야 합니다.

방어 범위를 초과했는지 냉정하게 검토하십시오. 쟁점과 직접 관련 없는 표현, 상대방의 사생활이나 품위를 공격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면 그것은 방어가 아닙니다. 공격입니다. 그리고 그 공격은 회사에게 되돌아옵니다.

작성·제출 관여자를 특정하십시오. 형사 책임은 실제 행위자에게 귀속됩니다. 답변서 작성자, 원천 정보 제공자, 대표자의 지시·승인 여부—각각 다른 법적 지위를 가집니다.


구두 보고 하나가 소송을 만듭니다

출처 문서 없이 답변서를 작성하지 마십시오. 구두로 보고받은 내용을 사실처럼 적시하는 순간, 그 문장은 허위사실 적시의 증거가 됩니다.

선제 검토를 미루지 마십시오. 상대방이 반박 증거를 제시하고 나면 이미 수세에 몰린 상황입니다. 허위로 판단되는 내용이 있다면 노동위원회 절차 내에서 보정할 수 있는지 즉시 법률 전문가와 협의해야 합니다.

내부 심의 프로세스를 지금 당장 만드십시오. 인신공격성 표현과 미확인 사실이 답변서에 들어가지 않도록 작성 단계에서 차단하는 절차가 없다면, 다음 번에도 같은 위험이 반복됩니다.

민사와 형사를 동시에 점검하십시오. 회사의 사용자 책임과 담당자 개인의 형사책임은 중첩될 수 있습니다. 하나만 보다가 다른 하나에서 당합니다.

구두로만 처리된 절차는 이후 분쟁에서 회사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법률 검토 없는 답변서는 위험합니다

노동위원회 답변서는 상대방 법률 대리인이 가장 먼저, 가장 면밀하게 검토하는 문서입니다. 방어하려고 쓴 그 문장이 역고소의 증거가 되고, 노동위원회에서 회사 주장 전체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사안의 성격에 따라 조사 방식과 조치 수위가 달라집니다. 조사 설계 단계에서 법률 전문가의 검토를 받으시면 절차상 하자로 인한 추가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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