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징보전청구의 중요성과 대응 전략
추징보전청구의 중요성과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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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징보전청구의 중요성과 대응 전략 

배재용 변호사

많은 분들이 ‘추징보전청구’를 단순히 “재산을 미리 묶어두는 절차” 정도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제 형사사건에서는 이 절차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사건의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기, 횡령, 배임, 투자금 편취, 가상자산 사건에서는 수사기관이 본안 판단 이전부터 계좌·부동산·예금·채권을 묶어두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당사자들이 “아직 유죄도 아닌데 왜 재산을 막느냐”는 생각으로 대응을 늦추다가, 이후 민사·형사 모두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추징보전청구에서 핵심은 단순히 범죄 혐의 유무만이 아닙니다.

실무에서는 크게 세 가지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첫째, 해당 재산이 ‘범죄수익과 관련 있는 재산’으로 볼 수 있는지입니다.
수사기관은 직접 취득한 돈뿐 아니라, 다른 형태로 바뀐 재산이나 제3자 명의 재산까지 문제 삼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가족 명의 계좌, 공동명의 부동산, 법인 자금 흐름이 얽혀 있으면 단순한 명의 주장만으로는 방어가 쉽지 않습니다.

둘째, 재산 은닉이나 처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지입니다.
실무에서는 갑작스러운 계좌 이동, 현금 인출, 부동산 처분 시도 등이 있으면 보전 필요성이 인정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사자는 생활비 마련이나 채무 변제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하지만, 수사기관은 이를 ‘재산 은닉 시도’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셋째, 본안 사건과 별개라고 생각하는 착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단 형사재판에서 무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추징보전은 수사 초기 단계에서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본안 대응보다 먼저 재산 방어 논리가 정리되어야 하는 상황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보통 고소나 수사 착수 이후 계좌추적과 자금 흐름 분석이 먼저 이뤄집니다.

이후 검사가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하면 법원은 기록 중심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고, 당사자는 이미 계좌 사용 제한이나 재산 처분 제한 상태를 뒤늦게 인지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단계에서 제출된 금융자료, 거래내역, 진술 내용이 이후 형사재판의 핵심 증거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재산만 묶인 문제”로 보고 대응했다가, 본안 사건에서 불리한 진술 구조가 형성되는 경우도 실제로 자주 발생합니다.

변호사 개입이 필요한 시점은 단순히 재판 단계가 아닙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는 초기 대응이 중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가족이나 지인 명의 재산까지 문제 되는 경우

  • 투자금·법인자금·가상자산 흐름이 섞여 있는 경우

  • 민사소송과 형사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

  •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이후 재산 이동이 있었던 경우

  • 추징 대상 금액 산정 자체에 다툼이 있는 경우

이런 사건은 단순 해명 수준으로 접근하면 자금 흐름 전체가 불리하게 해석될 위험이 있습니다.

추징보전청구는 단순한 재산 제한 절차가 아니라, 수사기관이 사건을 어떤 구조로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무리하게 재산을 이동시키는 행동은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형사사건에서는 같은 행동도 자금 출처, 거래 구조, 당사자 관계, 진술 경위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집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한 억울함 주장보다, 현재 수사기관이 어떤 논리로 재산을 특정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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