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범죄, 오해와 실제 처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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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범죄, 오해와 실제 처리법 

배재용 변호사

스토킹범죄 사건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계속 따라다니거나 집 앞에 찾아가야 성립하는 범죄”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 수사 실무에서는 반복적인 연락, 메시지 전송, 지인 접촉, 대기행위 등도 충분히 문제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관계 종료 이후 발생하는 사건에서는 “관계를 정리하려는 연락이었다”, “돈을 돌려받기 위한 연락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는 상대방의 ‘의사에 반한 반복성’입니다. 한 번의 연락만으로 바로 처벌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명확히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연락이나 접근이 반복되면 위험성이 커집니다.

문자, 카카오톡, 전화뿐 아니라 지인을 통한 우회 연락도 문제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 하나 자주 오해하는 부분은 “협박이나 욕설이 없었으니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는 위협적 표현이 없더라도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유발하는 방식이 반복되면 스토킹행위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 반복 연락, 주거지·직장 인근 대기, 차단 이후 다른 계정으로 접근하는 행위는 실무상 불리하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모든 연락이 곧바로 스토킹범죄로 인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과거 교제 관계, 금전관계, 기존 연락 패턴, 상대방의 반응, 연락 빈도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봅니다.

문제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대화가 이어졌으니 괜찮다”고 생각해도, 수사기관은 어느 시점부터 상대방의 거부 의사가 명확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보통 피해자 신고 이후 경찰이 우선 연락내역, 메시지, 통화기록 등을 확보합니다.

이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접근 경위와 반복성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임시조치가 함께 문제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접근금지나 연락금지 조치가 내려졌는데 이를 위반하면 사건이 훨씬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억울하다”는 취지로 감정적으로 추가 연락을 했다가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변호사 개입이 필요한 시점은 생각보다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경찰에서 스토킹 혐의로 출석 요구를 받았거나, 이미 상대방이 명확한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연락이 이어진 상황이라면 초기 진술 방향이 중요해집니다.

많은 분들이 사과나 해명을 위해 직접 연락을 시도하다가 추가 행위로 평가받는 실수를 합니다.

또한 임시조치가 검토되는 단계에서는 단순 형사처벌 문제를 넘어 일상생활 자체에 영향이 생길 수 있어 대응 방향을 신중히 잡아야 합니다.

스토킹 사건은 감정관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 스스로는 억울함을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관계의 사연보다 현재 상대방이 느끼는 불안감과 반복성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해를 풀겠다”, “한 번만 더 설명하겠다”는 접근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스토킹범죄 사건은 단순히 연락 횟수만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관계의 경위, 거부 의사의 명확성, 반복성, 접근 방식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현재 상황이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지를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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