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이 순서대로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이 순서대로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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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이 순서대로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심규덕 변호사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심입니다.

이혼을 생각하게 되는 시점은 대부분 감정적으로도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마음 정리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집과 돈, 빚, 아이, 앞으로의 생활까지 한꺼번에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이혼을 고려할 때 꼭 먼저 정리해야 할 정보와 조언을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협의이혼이 가능한 상황인지, 재판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지,

재산과 양육 문제는 어떤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 차근차근 점검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우리 법은 이혼을 크게 협의이혼과 재판상 이혼으로 나누고 있고,

재산분할과 양육 문제도 별도의 법적 구조로 정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1. 내 상황이 협의이혼인지, 재판상 이혼인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이혼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부부가 이혼 자체와 조건에 합의할 수 있다면 협의이혼으로 진행할 수 있고,

합의가 되지 않거나 책임 문제를 다퉈야 한다면 재판상 이혼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협의이혼은 법원의 확인을 받아 행정관청에 신고하면 효력이 발생하고,

재판상 이혼은 민법이 정한 이혼사유가 있을 때 법원의 판단으로 이혼하게 됩니다.

재판상 이혼은 보통 가정법원의 조정을 먼저 거치게 되는 점도 중요합니다.

실무적으로는 외도, 폭력, 심한 모욕, 경제적 방임, 장기간 연락 두절이나

별거 같은 사정이 있으면 재판상 이혼 가능성을 검토하게 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억울하다”는 감정만이 아니라,

법원이 볼 수 있는 이혼사유와 자료가 있는지입니다.

민법 제840조의 재판상 이혼사유는 각각 독립된 사유로 다뤄지고,

폭행이나 학대는 ‘심히 부당한 대우’, 장기간 연락 단절이나 방치는 ‘악의의 유기’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2. 재산과 빚은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이혼에서 가장 큰 현실 문제는 결국 재산입니다.

이혼 후 생활이 가능한지, 집은 어떻게 정리할지,

대출과 빚은 누가 부담하게 될지부터 계산해야 협상도 되고 소송도 방향이 잡힙니다.

법적으로 재산분할은 혼인 중 부부가 함께 형성한 재산을 나누는 절차입니다.

예금, 부동산, 퇴직금, 보험, 투자자산처럼 한쪽 명의로 되어 있더라도

혼인 중 함께 형성된 재산이라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산분할은 이혼 책임이 있는 배우자라도 청구할 수 있고,

이혼소송과 함께 또는 별도로 다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고민하는 단계라면 최소한 부동산 명의와 대출 현황,

예금과 보험, 주식·코인·퇴직금, 사업체나 법인지분,

생활비 성격의 채무인지 개인투자 성격의 채무인지를 먼저 분류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상대방이 “돈 없다”, “빚만 있다”고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이혼 전 전체 재산의 구조를 어느 정도라도 파악해두어야

이후 협상력과 결과가 달라집니다.

재산분할은 이혼한 날부터 2년 안에 청구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3. 자녀가 있다면 양육권보다 ‘양육 체계’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자녀가 있는 이혼은 부부관계 종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양육권, 친권, 양육비, 면접교섭을 어떻게 정할지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우리 법은 이혼 시 양육자 지정을 필요로 하고,

양육권과 친권은 구별해서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양육비는 부부가 합의로 정할 수 있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법원에 청구해 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양육비는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를 기준으로 하고,

부모의 재산상황과 여러 사정을 함께 고려합니다.

또 상대방이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직접지급명령이나 담보제공명령 같은 절차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무적으로는 “누가 아이를 더 사랑하느냐”보다

누가 더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아이를 못 보게 하겠다”거나 “양육비는 안 주겠다” 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혼을 고민하는 단계라면 아이의 현재 생활패턴,

등하원이나 병원 이용, 생활비 분담, 상대방과의 대화 기록 같은 것들을 차분히 남겨두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4. 이혼은 결국 말보다 자료가 중요합니다

이혼을 준비할 때 가장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기록입니다.

협의이혼을 하더라도 나중에 말을 바꾸는 상황을 막아주고, 재판으로 가게 되면 핵심 증거가 됩니다.

외도, 폭력, 폭언, 생활비 미지급, 장기간 별거,

연락 단절 같은 사정이 있다면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통화녹음, 진단서,

상담기록, 경찰 신고 내역, 계좌이체 내역, 카드 사용 내역 등을 가능한 범위에서 정리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별거가 시작된 시점과 경위도 날짜별로 적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재판상 이혼은 결국 법원이 인정할 수 있는 사유와 자료가 있어야 하므로, 초기 정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마치며

이혼을 고려할 때는 마음의 결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협의가 가능한 상황인지, 재판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지, 재산은 어떻게 정리할지, 아이 문제는 어떤 기준으로 풀어야 할지, 그리고 지금부터 어떤 자료를 모아야 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우리 법은 협의이혼과 재판상 이혼을 구분하고, 재산분할과 양육 문제도 별도의 기준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처음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온라인 상담을 주시면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협의이혼이 가능한지, 재판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지, 재산분할과 양육 조건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순서대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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