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청법 성매매 혐의, "몰랐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아청법 성매매 혐의, "몰랐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법률가이드
성매매미성년 대상 성범죄

아청법 성매매 혐의, "몰랐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정준현 변호사

일반 성매매와 달리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경우,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 아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이 적용됩니다. 이 경우 벌금형 없는 실형 선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사회적으로 매장될 수 있는 강력한 보안처분이 뒤따릅니다. 특히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법리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첫째, 미성년자임을 인지했는지에 대한 '미필적 고의' 입증 싸움입니다. 아청법 위반 사건에서 피의자들은 대개 "상대방이 성인인 줄 알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수사 기관은 채팅 앱의 대화 내용, 상대방의 외모나 옷차림, 만난 장소와 시간대 등을 토대로 '조금이라도 미성년자임을 의심할 수 있었는가'를 따집니다.

이를 '미필적 고의'라고 하는데, 변호사 없이 혼자 대응하다 보면 수사관의 유도 심문에 넘어가 "조금 의심은 들었지만 설마 했다"는 식의 진술을 하게 되고, 이는 곧바로 유죄의 증거가 됩니다. 변호사는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미성년자임을 인지할 수 없었던 합리적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둘째, '무관용 원칙'에 따른 구속 수사의 위험성입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구속 영장이 청구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최근 디지털 성범죄 및 미성년자 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면서, 초범이라 할지라도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인신 구속을 시도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구속된 상태에서는 방어권 행사가 극도로 제한되므로, 변호사를 통해 영장실질심사에서부터 구속의 부당함을 논리적으로 다투어야 합니다.

셋째, 단순 벌금형이 없는 강력한 처벌 수위 때문입니다. 아청법상 성매수 죄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2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수치상으로는 벌금이 가능해 보이지만, 실무적으로는 실형이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가출 청소년이거나 취약계층인 경우 가중 처벌 대상이 됩니다. 변호사는 사건의 경위, 피해자와의 관계, 합의 여부 등을 종합하여 실형 판결을 피하고 최대한의 선처를 이끌어내는 고도의 전략을 수립합니다.

넷째,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보안처분'을 막아야 합니다. 아청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형벌 외에도 신상정보 등록 및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등 강력한 보안처분이 병과됩니다.

이는 단순히 감옥에 다녀오는 것보다 더 무서운 낙인이 되어 평생의 사회활동을 가로막습니다. 변호사의 조력을 통해 혐의를 벗거나, 처벌 수위를 낮추어 이러한 부수적인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족과 본인의 미래를 지키는 길입니다.

다섯째, 피해자와의 합의 및 양형 자료의 전문적 준비입니다.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서 피해자와의 합의는 매우 예민한 문제입니다. 가해자가 직접 연락을 시도하는 것은 2차 가해로 간주되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경험 많은 변호사는 국선변호인이나 피해자 법정대리인을 통해 조심스럽게 합의 절차를 진행하며,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 진심 어린 반성을 전달하여 양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는 '몰랐다'는 한마디로 해결될 사안이 아닙니다. 수사 기관은 당신이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압박 수사를 진행합니다.

사건 초기 단계에서부터 아청법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여 당시의 정황을 법리적으로 재구성하고, 억울한 부분은 적극 소명하며 선처를 구할 부분은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만이 최악의 결과를 피하는 유일한 해법입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정준현 변호사 작성한 다른 포스트
조회수 15
관련 사례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