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은닉자산,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요?
배우자 은닉자산,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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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은닉자산,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요? 

김연주 변호사

배우자 은닉자산,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요?

이혼 소송이나 재산분할 논의가 시작되면 갑자기 배우자의 통장 잔고가 비어있거나, 분명히 존재하던 부동산이 처분되는 등 '재산 은닉' 정황이 발견되곤 합니다.

정당한 내 몫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숨겨둔 자산을 끝까지 추적하여 분할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은닉 자산을 찾아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법원의 '재산명시' 및 '재산조회' 제도 활용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방법입니다. 개인이 사적으로 배우자의 금융 기록을 뒤지는 것은 불법의 소지가 있으므로, 반드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 재산명시 명령: 법원이 배우자에게 직접 본인의 재산 목록을 제출하도록 명령하는 제도입니다. 허위로 제출하거나 거부할 경우 과태료 등 제재가 가해집니다.

  • 재산조회 신청: 재산명시만으로 부족할 때, 법원을 통해 공공기관, 금융기관(은행, 보험, 증권사), 한국부동산원 등에 직접 배우자 명의의 재산을 조회하는 단계입니다. 과거 2~3년간의 거래 내역까지 꼼꼼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금융거래정보 제출명령 (계좌 추적)

배우자가 현금을 인출해 숨기거나 지인에게 송금한 정황이 있다면 '금융거래정보 제출명령'을 신청해야 합니다.

  • 타인 명의 송금: 가족이나 지인에게 거액을 송금한 내역을 포착하면, 이를 '증여' 또는 '통정허위표시'로 주장하여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 보험 및 퇴직금: 해약 환급금이나 예상 퇴직금 역시 중요한 분할 대상입니다. 각 보험사와 직장에 사실조회를 보내 현재 가치를 파악합니다.

3. 사실조회 신청 (부동산 및 주식)

  • 부동산: 국토교통부나 시·군·구청에 사실조회를 신청하여 과거에 보유했던 부동산의 매각 시점과 대금의 행방을 쫓을 수 있습니다.

  • 주식 및 코인: 증권사 계좌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실조회도 빈번하게 이루어집니다.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에 대한 조회가 가능합니다.


⚠️ 주의사항: "사전 처분"을 막아야 합니다

자산을 찾아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가압류'와 '가처분'입니다. 소송 중에 배우자가 남은 재산마저 처분해버리면, 나중에 승소하더라도 실제로 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Tip: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배우자의 부동산, 예금, 임대차보증금 등에 대해 즉시 보전처분(가압류 등)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우자의 은닉 자산을 찾는 과정은 고도의 전략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돈이 더 있을 것 같다"는 의심만으로는 부족하며, 법 절차를 통해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법원에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최근 지출이 수상하거나 재산이 갑자기 줄어들었다면, 구체적인 계좌 내역이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토대로 저와 함께 정밀 분석을 시작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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