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흐릿한 회식 분쟁도 증거 분석으로 폭행·상해 무혐의 가능
사건 개요
의뢰인은 부서 회식에 참석하였다가 예상치 못한 폭행·상해 혐의로 신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의뢰인은 평소보다 술이 빠르게 올라 정확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고, 상대방은 의뢰인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고 이어서 욕설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식은 많은 직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며 좌석을 옮기는 분위기였고, 의뢰인은 당시 넘어질 뻔해 주변 사람에게 부딪힌 기억은 있으나 고의적으로 밀친 기억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상대방은 병원에서 전치 진단을 받고 형사 처벌을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의뢰인은 “기억이 없으니 혹시 내가 밀쳤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불안감 때문에 초기에는 혐의를 인정하고 합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김강희 변호사는 사실관계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방어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후 회식 장소 CCTV·상해 부위 분석·참석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의뢰인의 고의적 폭행은 없었으며 신고자의 주장에도 다수의 모순이 있다는 점이 명확해졌고, 최종적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아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핵심 쟁점
이 사건에서 핵심은 다음 두 가지였습니다.
(1) 의뢰인의 기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폭행 고의가 인정될 수 있는지, 즉 ‘기억 없음’이 오히려 진술을 불리하게 만들 위험성
(2) 상대방의 상해가 의뢰인의 행동으로 직접 발생한 것인지, 회식 자리 특성상 ‘우연한 접촉’과 ‘고의적 행위’를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
술자리 사건은 양측 진술이 감정적·단편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 객관적 증거가 사건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김강희 변호사의 대응 [1]: 현장 증거 확보 및 상해 발생 경로의 정밀 분석
(1) CCTV를 통한 동선·접촉 방식 검증
회식이 이루어진 음식점은 테이블 간 간격이 좁고 직원들이 자주 이동하는 구조였습니다. 김강희 변호사는 즉시 CCTV 보존을 요청하고 영상을 확보한 뒤, 의뢰인의 동선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영상에는 의뢰인이 취해 비틀거리며 지나가다가 상대방과 살짝 부딪힌 장면은 있었으나, 고의적으로 밀치는 동작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 상대방 상해 부위와 접촉 지점의 불일치 분석
신고자는 ‘어깨를 강하게 밀침으로 인해 허리 쪽 통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접촉 장면은 팔 부위에 경미한 스침이었고, 신고자가 주장한 허리 통증과는 직접 관련성이 없었습니다. 또한 병원 진단서의 상해 부위 시점이 CCTV 속 접촉 시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의학적 의견과 함께 구성해 제출했습니다.
(3) 상해 발생 시점의 비합리성 지적
CCTV 분석 결과 신고자는 접촉 직후 10~15분간 다른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별다른 통증을 보이지 않았고, 사건 종료 후 시간이 꽤 흐른 뒤에서야 병원에 들른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간 간극은 고의적 폭행에 의한 즉각적인 상해 발생 패턴과 맞지 않았습니다.
김강희 변호사의 대응 [2]: 진술 신빙성 검증과 ‘기억 없음’ 방어 전략 구축
(1) 동석자 진술의 일관성 확보
김강희 변호사는 함께 회식에 참여한 직원들을 인터뷰하여 당시 상황을 상세히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의뢰인이 술에 취해 몸이 흔들렸을 뿐 고의적으로 밀치거나 욕설을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신고자의 주장과 반대되는 장면을 본 직원들의 진술은 매우 일관적이어서 신빙성이 높았습니다.
(2) ‘기억 없음’ 상태의 법적 취약성 제거
형사 사건에서 피의자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면 오히려 “그럴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강희 변호사는 의뢰인이 그날의 일부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객관적 상태와 연관지어 설명하고, 기억 공백이 곧 고의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백은 사실관계가 명확할 때만 가능한 선택이라는 점을 수사기관에 조리 있게 전달했습니다.
(3) 신고자 진술의 모순 정리
신고자는 시간·거리·접촉 방식에 대해 반복적으로 설명을 바꾸었으며, 상해 부위나 통증 발생 시점에 대한 진술도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김강희 변호사는 이러한 모순된 부분을 정리해 경찰 조사에서 집중 제시했고, 신고자의 진술 신빙성을 구조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결론
본 사건은 단순한 술자리 다툼으로 보였지만, 의뢰인의 ‘기억 없음’을 빌미로 상대방 진술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위험이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초기부터 객관적 자료 확보·CCTV 분석·상해 부위 검증·동석자 진술 수집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상대방의 주장에 반하는 다수의 사실이 드러났고, 결과적으로 폭행·상해 혐의 모두 불송치 처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연말 회식 등 술자리에서 발생하는 형사 사건은 진술보다 객관적 증거가 훨씬 중요하며, 성급한 인정이나 합의 시도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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