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매우 오랜만에, 2년 전 좋은 결과를 받은 의뢰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변호사님, 왜 상담 신청이 안 되나요?"
지인에게 소개하면서 로톡으로 상담 신청해보라고 했는데, 지인이 로톡에서 상담 신청이 안 된다고 하였다며, 근황을 물어보는 반가운 연락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선임한 사건을 성실히 수행하려니 도저히 '새로운 사건을 선임할 여력이 없어' 상담 가능한 시간대를 모두 닫아둔 것인데,
생각해보니 매주 거의 70시간씩 일을 해도 매년 (마치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포네처럼, 다만 페르세포네와는 달리 날이 따뜻해지면) 1년 중 1/3 정도는 부득이 '신건 상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개업 초기에는 소위 '어쏘[어소시에이트(Associate)변호사]'를 두고 일을 한 적도 있었지만, 강박이 생긴 것인지 결국 상담부터, 의뢰인과의 모든 연락, 입회(조사참여), 서면 작성, 재판 출석 등 전부 혼자 다 해야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면기난부' 즉 부자가 되기는 어려운 스타일로 일을 해야 되었습니다.
로톡을 2020. 10.경 시작하였으니 어쏘를 두고 규모를 키웠다면 많은 돈은 벌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끔은 들지만, 지금처럼 모든 사건을 직접 수행해서 높은 비율로 좋은 결과를 얻고, 그렇기에 의뢰인들의 연락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는 변호사로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또 그리 아쉽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로톡을 시작한 이후로, 스O벅스 커피, 배O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온갖 종류의 프랜차이즈 치킨은 돈 주고 사먹어 본 적이 없고, 명절이나 생일만 되면 몇 년 전에 사건이 끝난 의뢰인들도 선물을 보내주니 이런 보람으로 사는 것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요약) 상담 신청이 안 될 때면 '열심히 잘 지내고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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