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전도서 3:5)
오늘은 토요일, 몸 쓰는 날이다. 토요일이 되면 만 보이상 걷기 위해 빨리 걷기를 부지런히 한다. 주중에 쉬지 않고 머리 쓰면서 상담하고, 페이퍼 쓰다 보면 몸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일이니까 머리를 써야 하고 그 결과는 판결을 받아서 확인하게 된다. 어제는 내가 진행중인 사건에서 기존의 견해와 다르게 새롭게 주장한 것에 관하여, 다른 사건에서 내 의견이 반영된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 유류분 사건이다. 아~ 이 사건은 이제 우리가 승소하겠네.
사건을 맡게 될 때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게 된다. 그러면 기존 판례나 이론에 의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데 그 결론에 의하면 상식에 어긋나는 부당한 결과가 된다. 별 뾰족한 생각이 안 떠오른다. 기존의 이론을 무시하고 새로운 뭔가를 찾아내야 하는데...
몸을 쓰면 머리는 휴식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사건에 대한 단상이 떠오르곤 한다. 짬짬이 생각해 본다. 생각을 접기도 하고 펼치기도 해 본다. 사건과 떨어져서 사건을 바라본다. 사무실에서는 논문이나 판례를 열심히 찾으면서 사건에 집중하게 된다.
집요하게 집중할 때 논리가 정치하게 되기도 하고, 사건과 떨어져서 사건을 바라볼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사건과 떨어져서 바라볼 때 사건은 가벼워 보인다.
몸을 쓸 때가 있고, 머리를 쓸 때가 있고.
사무실에서 집중하여 리서치를 할 때가 있고, 야외에서 열심히 빨리 걸을 때가 있고... 그러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법무법인 서평 일산 분사무소
대표변호사 장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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