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된장기」 빠지면 안 되야” 》
《 “사람은 「된장기」 빠지면 안 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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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된장기」 빠지면 안 되야” 》 

김경호 변호사

늘 새로운 아침, 늘 새로운 생각

 

사람은 된장기빠지면 안 되야

오늘 아침 문득 어렸을 때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사람은 된장기빠지면 안 되야

 

어렸을 때에는 집이 가난하여 밥에 김치 그리고 먹기 싫은 된장국이 있었고, 된장국을 억지로 먹게 하기 위한 아버지의 핀잔정도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제 그때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 보니내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는것을 느끼고, 그때 아버지의 말씀이 그리 간단치 않은 심오한 경험에서 우러 나온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말씀이었음을 깨달아 가고 있다.

 

먼저 서양 음식을 보자. 그들의 음식은 크게 스테이크로 대변되는 육류와 우유와 치즈로 대변이 되는 낙농음식 위주이다. 육류는 동물의 몸 그 자체를 사로잡아 죽여불에 놓아 만든 음식이고, 낙농은 새끼를 낳은 어미가 그 새끼에게 전해 줄 생명의 액기스빼앗은음식이다.

 

서양 음식은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그 동물로부터 빼앗은 것을 기초로 만든다. 그러니 그 안에 죽어가면서 빼앗기면서 그 억울함을 방어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 을 내뱉지 않았을까? 그래서 동양인은 우리가 서양 음식을 많이 먹으면 이 생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반면에 우리 조상은 그 단백질을 육류가 아닌 에서 얻었다. 콩도 아무 콩에서 단백질이 풍부한 것이 아니라 메주콩에 그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다. 메주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그 메주로 간장·고추장·된장을 만들어 음식의 기본으로 하였다.

 

바로 이 장문화는 우리 선조의 음식문화의 유산이다. 예를 들어 좋은 된장을 얻기 위해서는 장독대에서 우리 어머니들이 날씨에 따라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자연의 음양(陰陽)을 모두 그 된장에 담았고, 늘 장독대를 청결하게 유지하여 좋은 박테리아만 붙게 정성을 다 하였다.

 

바로 이 된장은 자연 그 자체를 담은 것이고, 정성 그 자체를 담은 것이어서 여기에 동물이 죽어가며 내뱉은 억울함의 독도 없고, 어머니의 그 정성 그 자체가 바로 인간이 가져야 할 도덕성의 산 모델을 보며 자란 것이다.

 

우리 선조의 장문화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의 산물이고, 자연을 담은 인간의 도덕성의 가르침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런 철학적 지혜의 된장을 멀리하고 살았다. 회식할 때 고기 먹고 식사 주문할 때나 이모 난 된장하고 살았다.

 

우리는 동양 사람들이 죽이고 뺏는 서양 음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사람들의 폭력성이 증대한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식 세대는 된장을 더 멀리하면서 자연과 함께 보다는 그 파괴에 대한 무감각으로, 우리 주변에 각종 폭력이 증대되고 있어도 이에 대한 무감각으로 자라고 있지는 않는지?

 

그래서 이 아침 문득 아버지의 말씀이 떠 올랐다.

 

사람은 된장기빠지면 안 되야

 

늘 새로운 아침, 늘 새로운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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