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나이의 전성기는 언제일까요?
최근 영국 총리에 관한 후임들로
모두 40대 젊은 정치인들이
후보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전성기가 되는
나이가 다릅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이
당수 사임을 발표한
보리스 존슨 총리의 후임으로
총 6명의 1차 후보자를 선발했다.
후보자는 모두 40대로,
특히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리시 수낙(42) 전 재무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을
포함해 3명이
인도, 아프리카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조선일보 파리 = 정철환 특파원
하지만, 인간의 노화,
사회적 지위 등을 생각하면,
50대 정도가 사회적으로는
가장 높은 지위에 놓이게 되는
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에서나 공직에서 대부분
가장 높은 직위가 50대로
채워지는 것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물론, 트럼프나 바이든처럼
80대에 노익장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고,
이준석 대표나 박지현 위원장처럼
어린 나이에 높은 직책을
맡는 사례도 있습니다.
보수당 역사상 처음으로
유색인종 당대표와
총리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보 모두 40대 이기도 하다.
누가 되든 차기 영국 총리는
40대가 예약한 셈이다.
영국 언론들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당수였던 2000년대 중반
“보수당의 얼굴을 바꾸겠다.”며
젊고 다양한 배경의
정치 유망주를
대거 발굴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일보 파리 = 정철환 특파원
다만, 이러한 어린나이에 맡게 되는 직책들은
대부분 정치인으로서 받은 것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이준석 대표나 박지현 위원장처럼요.
예전에 제가 좋아하는 분이
저한테 사람들이 다들 20대를 부러워하더라도,
정작 20대들은 모두들 힘들어하고,
오히려 40대 이후가 인생의 전성기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은
이 중 유일한 유색인종이자 남성이다.
의사 아버지 약사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철학, 정치, 경제 전공을 하고
미국 스탠퍼드에서 경영학 석사를 땄다.
이후 골드만 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직접 헤지펀드를 창업해 운영하는 등
그야말로 “엘리트”의 삶을 살았다.
조선일보 파리 = 정철환 특파원
그 당시에는 먼소리야~ 하고 반문하였지만,
현재는 일응 수긍되는 면도 있습니다.
특히 20대를 사법시험을 준비하느라
고시원에 있었고, 사법연수원,
법무관 등으로 보낸 저로서는
20대가 편한 기간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직장 초년생들이
편한 것도 아니지요.
대학교때 친한 친구는
저에게 각자 나이가 모두 전성기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페니 모돈트 부장관은
군인 집안에서 태어나
대학 졸업 후
해군장교로 복무했고,
2019년 영국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직에 오르면서
유명해졌다.
조선일보 파리=정철환 특파원
현실은 그렇지 않을지라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도
참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송나라 학자 “정의”는 “인생삼불행”으로
소년등과, 석부형제지세,
유고재능문장이라고 하였습니다.
풀어서 말씀드리면,
첫째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여 성공하는 것,
둘째 돈 있는 부모 형제를 만나는 것,
세 번째 대단한 재능과 글솜씨를
가지는 것이 않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살아본 바로는,
고시도 일찍 합격하고
일찍 출세한 사람이
더 잘 사는 확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찍 출세한 사람들은
더 많은 도전과 실패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위 내용이 틀렸다는 것은
돈 있는 부모, 형제를 만나는 것이
불행이라고 말한 점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따라서 송나라 학자 “정의”의 말은
오히려 소년등과하지 못하고 재능이 없고,
힘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도
기죽지 말고 더 열심히 도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효율성만으로 본다면,
30대 장군이 50대 장군보다
전쟁을 더 승리로 이끌런지도 모릅니다.
한니발이나 알렉산더처럼 말이죠.
하지만 세상은 반드시 효율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효율적인 것이
언제나 좋은 건만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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