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님, 배우자가 또 찾아올까 두려운데 가정폭력 임시조치를 바로 받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테헤란 가사법 전문 길인영 변호사입니다.(대한변호사 협회 등록번호 제2020-1289호)
상담실에서 실제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체 폭행뿐 아니라 협박, 반복적인 폭언, 주거 침입, 연락 강요 등으로 현재의 위험성이 인정되면 임시조치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법원은 “불안하다”는 표현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가정폭력의 구체적 경위와 재발 가능성, 피해자와 자녀의 안전을 함께 봅니다.
① 지금 남아 있는 자료부터 차분히 확인하세요
임시조치에서 중요한 것은 폭력의 존재와 긴급성입니다. 자료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다음 내용은 가능한 한 정리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112 신고 내역, 경찰 출동 사실, 상담 기록
· 상처 사진, 진단서, 치료비 영수증
· 협박 문자, 통화 녹음, 메신저 대화
· 현관문 파손, 물건 훼손 사진
· 자녀가 목격한 정황, 학교 상담 기록
· 별거 중 찾아온 날짜와 시간, 반복 연락 내역
특히 본인이 대화 당사자인 통화 녹음은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불법적인 방법으로 확보한 자료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제출 전 검토가 필요합니다.
② 임시조치가 필요한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정리하세요
가정폭력 임시조치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내용으로는 주거에서의 퇴거, 주거·직장 등으로부터의 접근금지, 전화·문자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 등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법원은 폭행의 정도만 보지 않습니다. 폭력이 반복되었는지, 흉기나 물건을 사용했는지, 피해자가 도망친 이후에도 찾아왔는지, 자녀에게 위해 가능성이 있는지까지 살핍니다.
따라서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말과 행동이 있었고, 그 뒤 어떤 피해가 생겼는지”를 적어 두시면 상담과 절차 진행이 훨씬 정확해집니다.
③ 신고 이후에는 재산과 양육 문제까지 함께 준비하세요
당장 위험하다면 먼저 112 신고와 분리 조치가 우선입니다. 이후에는 경찰 조사, 임시조치 신청, 이혼소송 또는 접근금지와 양육자 지정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실무에서는 안전 확보와 별개로 생활비, 자녀 등하원, 주거지 노출, 배우자 명의 재산 파악이 동시에 문제가 됩니다.
무리하게 집으로 돌아가 증거를 찾기보다는, 계좌 거래 내역·부동산 정보·보험·자동차·사업 관련 자료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상대방과 직접 대면해 합의하려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연락은 가급적 기록이 남는 방식으로 제한하시길 권합니다.
가정폭력 임시조치 상담은 자료가 부족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 사건은 “이 정도로도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망설임 때문에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임시조치는 처벌보다 먼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폭행이 단 한 번이었더라도 이후 협박이나 접근이 이어진다면 신속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자료가 정리되지 않았어도 괜찮습니다. 제가 상담에서 먼저 사건 흐름을 확인하고, 필요한 증거와 절차를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방법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420, KT선릉타워West 9층(1668-4636)]
[본 글은 법무법인 테헤란에서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