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유통 혐의, 전달·소개도 수사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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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유통 혐의, 전달·소개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경복 변호사

마약유통 혐의, 전달·소개도 수사 대상입니다

최근 부산경찰청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거래 대금을 가상자산으로 세탁해 판매자에게 전달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에서는 가상자산 대행업체 운영자와 운반책, 구매·투약자 등 총 40명이 검거됐고, 운반책 1명은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뉴스1)

마약 사건은 직접 판매한 사람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을 대신 전달했거나, 구매자를 소개했거나, 돈을 받아 넘긴 경우에도 수사기관은 유통 과정에 관여한 정황으로 볼수 있습니다.

 

경찰 연락을 받으셨다면 “심부름이었다”, “직접 판 것은 아니다”, “내용물은 몰랐다”는 말만 반복하기보다, 본인의 역할과 대화 내용, 계좌 흐름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약유통혐의가 특히 위험한 이유

마약 사건은 한 사람의 혐의만 확인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투약자가 검거되면 구매 경로를 확인하고, 구매 경로를 따라가면 판매자와 운반책, 계좌 제공자, 소개자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특히 텔레그램, SNS, 가상자산, 이른바 던지기 방식이 이용된 사건에서는 대화 기록, 입금 내역, CCTV, 배송 기록,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가 함께 확인됩니다.

 

수사기관은 누가 직접 팔았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약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각 사람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확인합니다.  따라서 마약유통혐의는 판매자뿐 아니라 전달자, 소개자, 보관자, 계좌를 빌려준 사람까지도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단순 투약·소지·매수도 처벌될 수 있나요?

처벌될 수 있습니다.

마약류 사건은 투약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 소지하거나 구매한 경우, 다른 사람에게 건네거나 거래를 알선한 경우까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약류관리법 제58조 제1항]

마약을 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한 경우, 사안에 따라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 [마약류관리법 제60조 제1항]

향정신성의약품을 매매, 알선, 수수, 소지, 사용, 투약, 제공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직접 판매하지 않았더라도, 전달·소개·보관·대금 수수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면 마약유통혐의로 문제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약을 전달했는지, 구매자를 연결했는지, 돈을 대신 받았는지, 그 과정에서 마약 거래임을 알 수 있었는지가 중요하게 판단됩니다.

 

초범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마약 종류, 양, 횟수, 금전 거래 여부, 공범 관계, 역할의 정도에 따라 구속수사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연락을 받았다면 먼저 정리할 것

경찰 연락을 받으셨다면 아래 내용을 먼저 확인해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연락 주체와 사건번호

수사관 소속, 연락처, 사건번호, 출석요구 사유를 먼저 확인합니다.

  • 본인의 역할 정리

단순 투약·구매인지, 전달·소개·보관·계좌 제공까지 의심되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  대화와 계좌 내역 확인

텔레그램, 카카오톡, 통화기록, 계좌이체, 가상자산 내역이 진술과 맞는지 확인합니다.

  •  자료 삭제 금지

대화방, 입금 내역, 연락처를 삭제하면 증거인멸 정황으로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진술 방향 정리

“몰랐다”, “심부름이었다”는 말만 반복하기보다, 어떤 부탁을 받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객관자료에 맞춰 설명해야 합니다.

  

결국 경찰 출석 전에는 대화 기록, 계좌 흐름, 이동 경로와 본인의 진술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지 확인하고, 설명해야 할 부분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약유통혐의 경찰조사 FAQ

Q1. 직접 판매하지 않았는데도 마약유통혐의가 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직접 판매자가 아니더라도 전달, 보관, 소개, 대금 수수에 관여했다면 유통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Q2. 친구 부탁으로 물건만 전달했는데도 처벌되나요?

처벌될 수 있습니다. 단순 전달이었다고 해도 대화 내용, 이동 경로, 전달 방식, 대가 지급 여부상 내용물이 마약임을 알 수 있었다고 보이면 마약유통혐의로 문제 될 수 있습니다.

Q3. 텔레그램 대화를 지우면 괜찮을까요?

삭제는 매우 위험합니다. 상대방 휴대전화나 계좌 자료가 이미 확보된 상태라면, 본인 기기에서 대화가 삭제된 사실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Q4. 초범이면 구속은 피할 수 있나요?

초범이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마약 종류와 양, 거래 횟수, 금전 거래 여부, 공범 관계,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에 따라 구속수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핵심

마약유통혐의는 실제 판매자에게만 적용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달, 소개, 보관, 계좌 제공, 대금 전달처럼 직접 판매가 아니더라도 거래 과정에 일부 관여한 정황이 있다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화 기록, 계좌이체 내역, 가상자산 거래, CCTV,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가 서로 연결되면 “몰랐다”, “심부름이었다”는 주장만으로는 방어가 쉽지 않습니다.

마약 사건은 첫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이후 수사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막연한 부인이 아니라, 객관자료와 맞는 대응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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