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애정어린 선물]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피해자 애정어린 선물]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변호사에세이

[피해자 애정어린 선물]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한진화 변호사

날이 좋은 금요일 오전,

피해자께서 "변호사님 바쁘실텐데 시간 많이 뺏지 않을테니 10분만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아유 당연히 되지요 10분이 아니라 더 오래 계셨다 가도 됩니다. 얼굴도 볼 겸 차 마시러 놀러 오세요"

피해자 본인이 더 힘드실텐데, 항상 저를 먼저 배려해 주시고, 따뜻한 말투로 연락을 주십니다.

피해자를 만난지도 벌써 1년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 사건은 1심 재판 진행 중이고, 피해자께서는 전적으로 저를 신뢰하시고 사건을 일임하셨습니다.

서로 반갑게 만나 얼굴을 보며 그 동안의 안부를 나눴습니다.

매번 연락드릴때마다 전화로만 목소리를 듣다 보니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최근 피해자는 정신과 약을 드시지 않고 지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피해자와 변호사로 만나 많은 시간 함께 울고 웃으며 의뢰인께서 약을 그만드시게 되었고

얼굴이 밝아진 것 같아 마음이 놓였고 피해자께서 조금씩 치유가 되고 계신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작은 종이가방안에서 피해자께서 종이로 포장된 선물을 건내시며, 변호사님 사무실 번창하시라고

좋은 기운 가져오는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쑥스러워하시며 건네셨습니다.

선물을 뜯어 보니, 실에 매달린 목각 명태가 저를 쳐다 보았습니다. ^^

선물도 귀엽고 예뻤지만 무엇보다도 마음 써주심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누군가가 멀리서 나를 응원해 주고 걱정해 주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마음 써주심에 정말 고맙습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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