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MOV 수사 확산 : 불법촬영물·아청물 사이트 '시청'도 처벌 대상, 61만 건 다운로드 기록 확보
최근 불법촬영물 유통 사이트 AVMOV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용자 전반에까지 법적 책임 문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VMOV는 배우자, 연인, 가족 등 지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과 성착취성 콘텐츠를 회원제·포인트 충전 방식으로 유료 유통해 온 플랫폼으로, 소라넷·N번방 이후 등장한 사이트 중에서도 조직성과 규모 면에서 가장 심각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이 서버 핵심 자료를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순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VMOV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왜 '초기 대응'이 중요한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AVMOV 수사 현황 : 경찰이 확보한 자료의 범위
AVMOV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경찰청은 N번방·박사방 등 대형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전담해 온 기관입니다.
이 기관이 수사를 공식화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당한 자료 확보와 분석이 이루어진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운로드 기록 61만 5천여 건: 단순 접속 기록이 아니라 '누가, 언제, 어떤 영상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 가능
댓글 24만 8천여 건: 작성자 IP와 구체적인 내용까지 확보
유료 회원 결제 내역 및 IP 정보: 가상화폐(코인) 결제 기록 포함
여기에 국가 차원의 엄정 대응까지 예상되는 만큼, 이번 수사가 운영자 처벌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2. "그냥 봤을 뿐"이 왜 위험한가: 시청도 처벌 대상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불법촬영물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은 '시청' 자체도 처벌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흔히 "다운로드만 안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1) 불법촬영물 시청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4항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
"제1항 또는 제2항의 촬영물 또는 복제물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시청'이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므로, 단순 열람으로 생각했던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2)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시청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 제5항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을 구입·소지 또는 시청한 자는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이 영역은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수사에서도 엄격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무심코 봤다"는 표현만으로 상황이 정리되기 어렵습니다.

3. AVMOV 이용 유형별 법적 위험도
① 가상화폐(코인)로 포인트를 충전해 영상을 구매한 경우
→ '구입'으로 평가되어 고의성 입증이 용이,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 높음
② 제휴 도박사이트 이용이나 댓글 작성으로 포인트를 얻어 영상을 다운로드한 경우
→ 포인트 획득 경위 자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
③ 무료 영상만 시청한 경우
→ 해당 영상이 불법촬영물에 해당하면 '시청'으로 처벌 가능, 아청물인 경우 더욱 엄중
④ VPN을 사용한 경우
→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움. 수사기관은 단순 IP 정보가 아니라 금융 기록, 계좌 흐름, 결제 내역 등을 함께 분석합니다. 오히려 VPN 사용은 "추적을 피하려는 정황"으로 해석될 소지도 있습니다.

4. 수사 절차: 압수수색부터 조사까지
디지털 성범죄 수사는 '기록'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수사기관이 단서를 확보하면, 사건은 비교적 빠르게 다음 순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자료 확보 → 대상자 특정 → 압수수색(필요 시) → 조사
형사소송법 제215조에 따라 범죄수사에 필요한 경우 영장에 의해 압수·수색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사건에서는 휴대전화·PC·외장저장장치뿐 아니라 클라우드 이용 내역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갑자기 시작되는 절차" 자체가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자수, 해야 할까?
최근 상담 현장에서는 자수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문의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수는 "하면 유리하다" 혹은 "하지 않으면 불리하다"고 일괄적으로 판단할 사안이 아닙니다.
이미 수사기관이 상당량의 자료를 확보한 상태
코인이나 구매대행을 통해 결제가 이뤄진 정황이 있다면, 단순 이용이 아니라 '구입'으로 평가되어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음
자수의 시기와 방법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
따라서 섣부른 판단보다는 반드시 변호사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6. 초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
초기 대응을 거창한 전략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 미리 파악
본인의 상황을 그 흐름에 맞춰 정리
조사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내용 숙지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단정적인 한 마디가 오해를 부르는 일이 많습니다.
"보기만 했다", "접속만 했다" 같은 표현도, 실제로 어떤 자료를 어떤 방식으로 접했는지에 따라 법적 의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직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안심하거나, 반대로 "모든 게 끝났다"는 공포에 휩싸이는 것 모두 위험합니다.

7. 변호사 상담이 필요한 이유
통상 생각하시는 것과 상담의 본질은 정반대입니다.
실제 수사가 개시되었을 때 어떤 경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본인의 상황에서 무엇이 쟁점이 될 수 있는지를 '불필요하게 키우지 않고'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
열람한 영상의 성격 (불법촬영물 vs 아청물 vs 일반 성인물)
결제나 포인트 사용 여부
이용 경위 및 빈도
저장·다운로드 여부
이러한 요소에 따라 법적 평가와 책임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뒤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
AVMOV처럼 불법촬영물 사이트 이슈가 커질 때 가장 위험한 건, "나는 단순 시청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함과 "모든 게 끝났다"는 공포 사이에서 흔들리는 것입니다.
법은 불법촬영물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해 '시청'까지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미 61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기록과 결제 내역을 확보한 상황에서, 상황이 실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보인다면 초기에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민성 변호사
인천지방검찰청 경력 및 대형 로펌 수사대응그룹에서 다수의 형사사건을 담당한 경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민감한 형사사건에서 사건의 핵심 쟁점을 정리하고 수사 절차의 흐름을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지금도 AVMOV 관련 사건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상담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하여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불안이 큰 사안일수록, 과도하게 단정하기 전에 상담을 통해 가능성을 정리해 두는 것만으로도 대응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AVMOV 관련 문의가 있으시다면, 상담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법률 조언이 아닙니다.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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