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수준?
병아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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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수준? 

윤태봉 변호사

얼마 전 K와 저녁을 먹었다. K는 내가 Y경찰서에 근무할 때 연을 맺었는데 형님이라 부른다.

전직이 되고 난 후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 호칭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누구는 회장님 누구는 이사님 누구는 형님 누구는 팀장님이라 하는데 어색하기는 하다.

K는 Y경찰서에서 근무할 때 평이 좋았다. 그만큼 일을 잘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잘했다. 달리기를 좋아하고 술을 좋아했다.

오랜만에 뵀는데 나도 알고 K도 아는 전직 P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경찰 일이 과거에는 참 힘들었다. 당비당비--- 비번날에는 온전히 휴식을 취하지 못했으니 신체가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퇴직하신 분들의 갑작스런 부고문자를 받은 적이 몇 차례 있어서 새삼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K가 Y경찰서에서 근무할 때 추억을 이야기 하는데

자신은 수사과 대표로 형사과 대표와 술로 겨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재밌었다.

요즘 수사관들이 병아리 수준이라는 우스개 이야기도 나왔다.

자기가 보기에 많이 부족해 보인다고 했다.

능력 있는 수사관들이 수사과를 떠난다고 한다.

왜 수사관들이 떠날까..

왜 경찰 수사가 부족하다고 욕을 먹을까.

그 원인은 근무 여건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찰 수사가 원래 부족한 것은 아닐 것이고,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능력 있는 사람들이 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경찰 수사가 국민의 삶에 중요한 부분이라면 국가가 경찰 수사에 먼저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K는 Y경찰서를 한동안 떠나 있다 이번에 복귀할 예정이다.

수사관으로서 상당했던 K가 Y경찰서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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