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방해│직업적 위기 속 벌금형으로 마무리지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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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방해│직업적 위기 속 벌금형으로 마무리지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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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방해│직업적 위기 속 벌금형으로 마무리지은 사건 

양제민 변호사

벌금형

1. 사건의 개요

의뢰인은 한밤중 술과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한 상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며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에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였고, 현장에서 위기 개입 후 의뢰인을 정신건강복지법상 보호 입원을 위해 관할 정신병원으로 인계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해당 정신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의뢰인은 병원 주치의로부터 치료 및 입원을 권유받자 이를 거부하며 격한 언행을 보였고,

병원에 있던 경찰이 이를 제지하던 중 의뢰인은 자신을 제압하려는 경찰관들에게 물리적 저항을 하며 손과 팔로 밀치는 등 신체 접촉을 가하는 행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경찰관은 공무집행 중 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죄로 고소장을 접수하였고, 의뢰인은 피의자 신분으로 긴급체포 및 조사를 받은 후 형사입건되었습니다.

의뢰인은 평소 공공분야에서 근무 중인 전문직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 직업을 유지할 수 없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에 형사처벌 수위에 대한 우려 속에서 본 법무법인을 찾아주셨습니다.

2. 사건의 특징

본 사건은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되는 사안으로, 실형 또는 집행유예 이상이 선고될 수 있는 중대 형사범죄에 해당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건 특성이 방어에 있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였습니다.

① 폭행에 대한 고의성 불분명
의뢰인의 진술 및 병원 CCTV 영상 등을 종합하면, 당시 의뢰인은 극도로 심리적 불안정 상태에 있었으며,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고자 무의식적으로 몸부림친 행동이 우발적으로 경찰관에게 접촉된 정황이 강했습니다. 이는 경찰의 제압행위에 대한 공격적 반응이 아닌 공포심에 기반한 반사적 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했습니다.

② 직업상 실형 또는 금고형 선고 시 회복 불가한 불이익
의뢰인은 전문 자격을 요하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고, 유죄 판결로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자격을 상실하거나 업무 자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의뢰인의 생계와 가족의 경제적 기반에도 직접적 위기를 초래하는 중대한 사정이었으며, 이러한 직업적 불이익은 양형 참작에 매우 중요한 사유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③ 사건 당시의 심리 상태 및 환경에 대한 자료 확보
본 법무법인은 의뢰인이 과거부터 불안장애 및 알코올 의존 증세를 겪어 왔고, 사건 당일에도 감정적 충동과 심리적 취약성에서 비롯된 사고였음을 입증하기 위해 병원 진단서, 처방전, 가족 탄원서 등을 체계적으로 확보하였습니다.

④ 피해 경찰관과의 진정성 있는 화해 노력
비록 초반에 피해 경찰관은 의뢰인의 처벌을 원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으나, 의뢰인이 자필 반성문과 사과의 뜻을 전달하며 재차 용서를 구했고, 이러한 진심 어린 노력에 힘입어 사건 종결 시점에는 명시적인 합의는 없었으나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반영되었습니다.

⑤ 의뢰인의 사회적 기반과 재범 가능성 없음 강조
법무법인은 의뢰인이 범행 이후 알코올 및 약물의 의존성을 치료하고자 상담 및 재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며, 재범의 위험성이 거의 없고, 향후 사회적 유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3. 결과

검사는 의뢰인의 행위가 현행범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으로 보고, 징역 6개월의 실형을 구형하였습니다.

이는 피고인의 전문직 지위에 매우 치명적인 형량으로, 금고 이상 선고 시 자격상실은 물론 사회적 복귀에도 큰 장벽이 되는 선고였습니다.

그러나 법무법인 오현의 적극적인 변론 활동과 양형자료 제출,

그리고 사건의 특수성과 고의성 여부에 대한 합리적 해석을 통해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벌금 500만 원의 선고를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실형은 물론 집행유예도 선고되지 않은, 공무집행방해 사건 중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경미한 처분에 해당하며,

실질적으로 의뢰인은 전과를 최소화하며 본인의 직업과 일상을 지켜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공무집행방해라는 중대 혐의에 있어 피고인의 심리상태, 고의성 여부, 직업적 특수성 등

주관적이고 복합적인 요소를 전략적으로 반영한 변론 활동을 통해 벌금형 선고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사례입니다.

법무법인 오현은 앞으로도 단순히 형을 줄이는 것을 넘어, 의뢰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키는 형사 방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 적용 법조

  • 형법 제136조(공무집행방해) ①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1995. 12. 29.>

    ②공무원에 대하여 그 직무상의 행위를 강요 또는 조지하거나 그 직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폭행 또는 협박한 자도 전항의 형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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