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결혼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절차입니다. 특히 '재산분할' 문제가 얽히면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때는 서로를 위해 쌓아온 재산이지만, 이혼 앞에서는 계산이 냉정해지고 복잡해집니다.
특히 혼인 중 부모님이나 친정, 시댁으로부터 받은 경제적 지원이 문제가 되곤 합니다. 명백히 일방의 부모가 자녀를 위해 제공한 돈이라 하더라도, 혼인생활 중 함께 사용됐다면 ‘공동재산’으로 볼 여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님의 지원금이 포함된 특유재산을 이혼 과정에서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재산분할 협의 또는 소송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짧은 결혼 기간, 특유재산 방어는 어떻게?
A씨는 아내와 약 1년간 혼인을 유지하며 딸을 낳았고, 이후 심각한 갈등으로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쟁점은 약 5억 원의 전세 보증금이었습니다. 이 중 2억 원은 대출, 1억 원은 순자산이었고, 나머지 약 2억 원은 A씨의 부모님이 지원하였습니다.
A씨는 자녀 양육권은 아내에게 주되, 부모님이 지원한 돈은 돌려받고 싶어 했습니다. 이를 위해 변호사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1⃣ 부모님 지원금은 ‘특유재산’임을 명확히 입증했습니다. 특유재산이란 혼인 전 보유하거나, 혼인 중에도 일방이 별도로 취득한 재산을 의미하며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2⃣ 단, 상대방이 이 재산의 형성·증식에 기여했다면 일부는 분할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배우자의 기여도를 철저히 배제해야 했습니다.
3⃣ 변호사는 부모님 지원금이 A씨 단독 계좌로 입금된 자료, 아내의 경제적 기여가 없었다는 정황 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며 조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결과적으로 A씨는 부모님 지원금을 방어하고, 대출과 나머지 재산을 합리적으로 분할해 이혼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B씨는 남편 C씨와 1년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던 중, C씨가 무리하게 암호화폐에 투자해 가계 부채가 1억 원 이상 불어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C씨는 이 사실을 숨긴 채 B씨 부모에게 돈을 요구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변호사는 아래와 같이 대응했습니다.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C씨에게 있음을 강조
부동산 잔금의 70%가 C씨 명의였지만, 이는 대출이었고 B씨 부모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점을 소명
해당 부동산을 매도하고 부모님 지원금을 우선적으로 상환하는 조건으로 1억 3,000만 원 자산 확보
B씨는 전체 자산의 약 75%를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특유재산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D씨는 남편의 폭력, 음주 문제로 15년간 고통스러운 혼인 생활을 했습니다. 뒤늦게 경제활동을 시작해 카페를 운영했으나, 남편은 가사에 소홀하다며 각방을 사용하고 결국 이혼 협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남편은 절반 이상의 재산을 요구했지만, 변호사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했습니다.
남편이 10년 이상 생활비를 충분히 지급하지 않아 친정으로부터 금전 지원을 받아야 했던 점
별거 상태였던 점, 가족으로부터 추가 차용한 기록
D씨는 전업주부였지만, 경제적 기여를 간접적으로 입증함
결국 D씨는 절반의 기여도로 인정받아 분할이 이루어졌습니다.
📍 이혼 재산분할, 이렇게 준비하세요
부모님의 지원금이 있다면, 반드시 입금 내역과 용처를 확보해 두세요.
상대방의 기여도가 없음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필요합니다.
협의가 어려울 경우 조정이나 소송으로 전환해 방어 전략을 재정비하세요.
전업주부라 해도 간접 기여도는 인정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재산권 주장을 놓치지 마세요.
💡 짧은 결혼이든 오랜 결혼이든, 이혼의 핵심은 ‘재산’입니다.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증거를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정당한 권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특유재산 방어가 필요하다면, 이혼 전문 변호사와 함께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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