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해지계약서 없이 헤어지면 투자금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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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해지계약서 없이 헤어지면 투자금 날립니다 

이상덕 변호사

안녕하세요. ​JCL Partners 이상덕 대표변호사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간과하기 쉬운 동업해지계약서의 중요성에 대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달콤했던 동업의 시작, 쓰라린 끝

지난달 상담을 받은 C씨의 이야기입니다. 대학 동기와 함께 10년간 카페를 운영해오던 C씨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과 임대료 부담으로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처음엔 서로 좋게 정리하자고 했는데, 막상 돈 계산을 하니까 서로 주장이 달라지더라고요. 제가 더 많이 투자했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자기가 더 많이 일했으니까 더 가져가야 한다고 하고..."

C씨처럼 동업해지 과정에서 투자금 회수와 정산금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초기 동업 계약서가 부실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에는 분쟁이 더욱 복잡해집니다.


동업해지계약서, 이것만은 꼭 포함하세요

다년간 수많은 동업 분쟁을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동업해지계약서에는 반드시 다음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첫째, 투자금의 정확한 산정 기준입니다. 단순히 초기 투자금액만이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추가로 투입된 자금, 대출 보증, 개인 신용으로 조달한 자금 등을 모두 명확히 정리해야 합니다.

둘째, 정산금 계산 방식의 구체적 명시입니다. 매출액 기준인지, 순이익 기준인지, 아니면 자산 평가액 기준인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또한 부채와 미수금, 재고자산 등의 처리 방법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셋째, 영업권과 무형자산의 처리 방법입니다. 상호명, 고객 리스트, 운영 노하우 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상당한 가치가 있는 자산들입니다.


실제 사례: 2억원 투자금 회수 성공기

작년에 담당했던 D씨 사건은 동업해지계약서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D씨는 친구와 함께 운영하던 물류회사에서 나오면서 자신이 투자한 2억원의 회수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회사 적자 때문에 줄 돈이 없다" 며 버티기 시작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D씨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으니 투자금이 아니라 단순 대출" 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D씨는 초기에 동업계약서를 비교적 상세하게 작성해놓았고, 투자금 이체 내역과 회사 등기부 등본상의 지분 변동 내역이 명확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객관적 증거들을 바탕으로 소송을 진행했고, 결국 D씨가 요구한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소송 없이 해결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하지만 모든 동업 분쟁이 소송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동업해지계약서만 있다면 대부분의 분쟁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상담받은 E씨의 경우, 동업 상대방과 감정적 대립이 심각했지만 저희가 작성해드린 동업해지계약서를 바탕으로 2주 만에 모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E씨는 "처음엔 복잡해 보였는데, 막상 계약서에 따라 하니까 별 문제없이 정리됐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핵심은 감정보다는 원칙입니다. 동업해지계약서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차근차근 정산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됩니다.


투자금 회수,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

투자금 회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명'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했어도 이를 증명할 수 없다면 법적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동업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자료들을 반드시 보관해두셔야 합니다. 계좌 이체 내역, 현금 영수증, 사업자등록증상의 지분 변동 내역, 회사 대출 시 연대보증 관련 서류, 개인 신용으로 조달한 자금의 사용 내역 등입니다.

또한 정산금 계산에서는 단순히 투자 비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기여도와 책임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법적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쟁 예방이 최선의 방법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동업 분쟁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사업에서는 명확한 약속이 필요합니다.

특히 동업해지계약서는 동업을 시작할 때부터 미리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끝날 걸 생각하냐" 고 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서로 좋을 때 만들어둔 합리적 기준이 나중에 분쟁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동업해지계약서 작성이나 투자금 회수, 정산금 분쟁 등으로 고민이 있으시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초기에 정확한 법적 조언을 받으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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