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에서 남녀차이
이혼소송에서 남녀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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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에서 남녀차이 

박예신 변호사

[여성]

상담을 하다보면 남,녀가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성인 경우에는 자신이 피해자이면서도 이혼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남성]

반면, 남성들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상담을 받으면 그 때부터 일사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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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차이 때문인지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인내하거나 참을 것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혼사건에 있어서는 주로 여성들이 부당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자신의 부모로부터 분리하지 못한 남편을 둔 아내들은 자신이 우선순위에 있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게 되는데 남편과 시가 식구들은 오히려 그런 아내에게 "너만 참으면 돼", "니가 분란의 씨앗이다" "남들은 다 괜찮은데 니가 예민하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아내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아내들은 '나만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건가?'하고 오히려 화살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며 서서히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상태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무기력하게 변해버린 여러 아내들을 상담하다보면 나도 진이 빠지기 일쑤다.

한참 불만을 토로해서 '그건 이혼사유에 해당되네요'라고 말하면 '그것 빼고는 또 다 괜찮은데...'라며 말을 바꾼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라는 말을 건네고 상담을 마무리한다.

내 동생이라면 "제발 좀 빨리 이혼해! 여기서 더 참으면 네 인생이 너무 아까워!"라고 말해주고 싶은 사연이 대부분이지만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말해서는 안된다.

스스로 선택하고 최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우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누군가가 그러한 길을 찾는데에 시간이 걸린다면 기다리는 것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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