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코앞인 새내기 변호사?! 든든한 내편이 되자!
마흔이 코앞인 새내기 변호사?! 든든한 내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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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코앞인 새내기 변호사?! 든든한 내편이 되자! 

전영경 변호사

2024. 4. 22.자로 검사 업무를 그만두고, 2024. 5. 20. 무렵에서야 겨우 변호사 신분증을 수령할 수 있었다. 85년생, 만으로 39세, 한국 나이 40세. 마흔을 코앞에 두고, 새내기 변호사가 된 기분은 뭐랄까. 2013년에 로스쿨을 졸업했을 때, '이제 내가 법조인이라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덜컥 겁을 먹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법조 경력은 11년인 새내기 변호사.

검찰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동료 검사님들의 응원이었다.

검찰의 유명한 입사 질문인 '일 vs 가정'의 딜레마는, 사실 검사들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다. 영원히 정답은 없다. 각자 가치관에 따라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것일 뿐. 


나 역시도 세 아이의 엄마로서 그 딜레마로 고통받고 있었다. 아이들은 엄마를 애타게 찾고 있었고, 엄마인 나는 지방에서 영상통화로 아이들을 달래는 것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세 아이를 가진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다. 그것이 아이들에 대한 책임이든, 선배들이 걸어온 주말 엄마의 고된 일상을 보면서도 세아이를 낳는 만용을 부린 것에 대한 책임이든.


'당신은 누군가의 든든한 편이 되어 줄 수 있다. 변호사는 내 편을 돕는 것인데, 왜 당신은 변호사라는 직업을 두려워 하는가.'


그 응원에 격하게 동감해 버린 팔랑귀 검사는, 그렇게 미운정, 고운정 가득한 친정을 떠나, 이름모를 미래의 의뢰인 분들의 내편이 되어드리겠다는 당찬 꿈을 가지고 새내기 변호사가 되었다. 


그리고 차츰 차츰, 당신의 편이 되어드리는 일의 매력에 푹 빠지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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