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님! 오늘 그분이 사표냈어요!!!!!
직장내 괴롭힘 신고 의뢰인으로 부터 낮 시간에 전화가 왔다. 신고 후 3주 가량 지나가는 시점으로 가해자 조사가 진행된지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이었다.
의뢰인이 당한 괴롭힘은 약 6개월 동안의 어려 자잘한 괴롭힘들로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는 괴롭힘에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의뢰인이 처음 내게 상담을 받으러 왔을 때에 했던 말이 아직 떠오른다.
변호사님. 제가 너무 MZ 스러운가요?
의뢰인 본인도 반신반의 했던 괴롭힘의 히스토리들. 그러나 참고 회사를 다니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뢰인.
여러 경험상 자잘한 가해행위라고 하더라도 반복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경우 이를 신고서에 어떻게 녹여내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에 최선을 다해 보기로 하고 사건을 맡았다.
논리 구성을 위해 아주 긴 신고서가 작성되었고, 1차 피해자 조사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였다.
그렇게 사건 진행 후 3주가 지나 가해자가 스스로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해 사표를 낸 것이었다.
한 가정의 가장이 사표를 내기 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씁쓸하지만 변호사는 의뢰인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기에..
징계만으로도 너무 후련했을 것 같았는데 이제 더는 그분을 보지 않고 회사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울음을 터트리는 의뢰인을 보면서 직장내 괴롭힘 신고 대리의 보람을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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