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업주도 처벌될까?
[기업]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업주도 처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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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업주도 처벌될까? 

강정한 변호사

퇴사자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업주의 책임은?

실업급여 부정수급이라고 하면 실업급여를 받은 근로자만 문제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업주가 함께 조사를 받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퇴사한 직원을 다시 근무하게 하였거나, 실제 근무 사실이 있음에도 고용보험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근로자의 실업급여 수급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경우에는 사업주 역시 실업급여 부정수급 공모 혐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잠시 일을 도와달라고 한 것뿐이다”, “업무 마무리를 위해 단기간 근무하게 한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와 수사기관은 실제 퇴사 여부, 근무 형태, 급여 지급 방식, 신고 여부, 사업주의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1. 사업주에게 어떤 혐의가 문제될까?

실업급여 수급자가 실제로 근로를 제공하고 소득을 얻었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부정수급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업주가 근로자의 실업급여 수급 사실을 알고도 취업 사실을 신고하지 않도록 하거나, 4대 보험 신고를 하지 않고 급여를 지급하는 등 근무 사실을 숨기는 데 관여했다면 사업주 공모형 부정수급으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사안에 따라서는 고용보험법 위반뿐 아니라 형법상 사기죄가 함께 문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퇴사가 실제로 이루어졌고, 이후 업무가 일시적인 용역이나 단기 업무에 불과했다면 공모 여부를 다툴 여지도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사업주가 부정수급 사실을 알고도 함께 관여했는지입니다.

2. 사업주의 공모는 어떻게 판단될까?

단순히 퇴사한 직원을 다시 근무하게 했다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공모가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사기관은 보통 다음과 같은 부분을 확인합니다.

  • 사업주가 직원의 실업급여 수급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 취업 사실을 신고하지 않도록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

  • 4대 보험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 급여를 현금이나 제3자 계좌로 지급한 사실이 있는지

  • 퇴사 후 근무가 일시적인 업무인지, 계속적인 근로관계인지

  • 퇴사가 실제였는지, 형식적인 위장퇴사였는지

즉, “일을 한 사실” 자체보다 그 일을 하게 된 경위와 사업주의 인식, 신고 누락의 이유가 중요합니다.

3. 실업급여 부정수급 공모가 인정되면 어떻게 될까?

실업급여 부정수급이 인정되면 부정하게 지급받은 급여의 반환, 추가징수, 지급 제한 등 행정상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업주와 공모한 것으로 판단되면 형사처벌 수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정수급보다 공모형 부정수급은 더 무겁게 다뤄질 수 있으므로, 조사 초기부터 사실관계를 정확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정수급액 반환이나 추가징수 문제는 형사처벌과 별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형사사건만 볼 것이 아니라, 반환명령·추가징수 처분에 대한 행정적 대응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4.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실업급여 부정수급 공모 의심 사건은 고용센터나 고용노동부의 조사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사는 보통 제보, 고용보험 전산자료, 근로소득 자료, 4대 보험 신고 여부, 급여 이체내역 등을 통해 시작됩니다.

이후 사업주에게 출석요구서나 소명요청서가 발송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사업장 조사나 관계자 진술 확인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제출하는 자료와 진술은 이후 형사절차나 행정처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5. 사업주는 어떤 자료를 준비해야 할까?

사업주가 실업급여 부정수급 공모 혐의를 받았다면 먼저 사실관계를 시간순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퇴사 경위와 퇴사 처리 자료

  • 근로계약서 또는 용역계약서

  • 급여 지급 내역

  • 4대 보험 신고 여부 및 미신고 사유

  • 업무 지시 내용이 담긴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 근무 일수와 근무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 경영상 어려움, 폐업 준비, 계약 종료 등 퇴사 사유 자료

만약 퇴사가 실제로 이루어졌고 이후 업무가 단기적·일시적이었다면,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정리해야 합니다.

반대로 실제 계속 근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숨긴 정황이 있다면, 무리하게 부인하기보다 어느 범위까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어떤 부분을 다툴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6. 조사 과정에서 주의할 점

실업급여 부정수급 공모 사건에서 가장 위험한 대응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채 무조건 부인하는 것입니다.

근로자와 사업주의 진술이 서로 다르거나, 급여 지급 내역과 진술이 맞지 않거나, 4대 보험 미신고 사유를 설명하지 못하면 오히려 공모 정황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거나 자료를 임의로 수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중요한 것은 “부정수급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보다, 실제 퇴사 경위와 근무 형태, 사업주의 인식 여부를 객관적인 자료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Q. 퇴사한 직원에게 잠시 일을 부탁한 것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나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직원이 실업급여를 받는 사실을 알고도 근무 사실을 숨기거나 신고하지 않도록 한 경우에는 공모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Q. 4대 보험 신고를 하지 않으면 무조건 부정수급 공모인가요?

A. 4대 보험 미신고 사실만으로 곧바로 공모가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 근로관계가 있었음에도 이를 숨기기 위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면 불리한 정황이 될 수 있습니다.

Q. 부정수급액을 반환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나요?

A. 반환만으로 형사책임이 당연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진신고나 조기 반환은 사안에 따라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Q. 사업주도 추가징수나 반환 책임을 질 수 있나요?

A. 사업주 공모형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업주에게도 행정적 책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반환명령과 추가징수 여부는 별도로 검토해야 합니다.


실업급여 부정수급 공모 사건은 단순히 퇴사 후 다시 일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결론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실제 퇴사가 이루어졌는지, 이후 근무가 계속적인 근로였는지 일시적인 업무였는지, 사업주가 실업급여 수급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신고 누락에 관여했는지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출석요구서나 소명요청서를 받았다면 관련 자료를 먼저 정리하고, 어떤 부분을 인정하고 어떤 부분을 다툴 수 있는지 검토한 뒤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앤솔 법률사무소는 실업급여 부정수급 공모, 고용보험법 위반, 노동 관련 형사사건 및 행정처분 대응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운영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조사나 출석요구를 받았다면, 확보된 자료와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대응 방향을 신중하게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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