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마약중고거래, 중고앱에 올린 약이 문제 되는 이유 | 마약/도박 | 로톡
다이어트마약중고거래, 중고앱에 올린 약이 문제 되는 이유
법률가이드
마약/도박

다이어트마약중고거래, 중고앱에 올린 약이 문제 되는 이유 

이경복 변호사

다이어트마약중고거래, 중고앱에 올린 약이 문제 되는 이유

최근 의사 처방이 필요한 마약류 식욕억제제 ‘나비약’을 SNS에서 사고판 혐의로 100여 명이 적발돼 검찰에 송치된 사례가 보도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디에타민을 사고판 102명을 적발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10대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약이 1정당 5천 원에서 1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출처: 뉴시스)

 

다이어트약은 일반 의약품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었습니다.”

“먹다 남은 걸 올린 것뿐입니다.”

“나비약이 마약류인 줄 몰랐습니다.”

“중고앱에서 한 번 거래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목적의 약이라고 해서 모두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나비약’으로 불리는 디에타민 등 펜터민 계열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되는 의료용 마약류입니다.

 

병원 처방에 따라 본인이 복용하는 것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를 중고앱이나 SNS에서 팔거나 넘기고,

처방 없이 구매했다면 마약류관리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남은 약을 올렸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판매하려던 게 아니라, 먹다 남은 약을 올린 것뿐”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게시글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약 사진을 올렸는지, 가격을 제시했는지, 구매자와 대화를 나눴는지,

실제 입금이나 배송으로 이어졌는지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주로 확인되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게시글 내용 - 약 이름, 사진, 수량, 가격이 적혀 있었는지

  2. 거래 대화 - 구매 문의, 입금, 배송 이야기가 오갔는지

  3. 계좌 내역 - 약값으로 볼 수 있는 돈이 오갔는지

  4. 배송·직거래 기록 - 택배 접수, 편의점 거래, 직접 만남이 있었는지

  5. 약의 출처 - 본인 처방인지, 타인에게 받은 약인지

     

 결국 중요한 것은 “남은 약이었다”는 설명이 아니라,

그 약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넘기려 한 정황이 있는지입니다.


나비약이라는 이름 뒤의 마약류

‘나비약’이라는 이름만 보면 단순한 다이어트약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등을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약들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오남용할 경우 의존성이나 중독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됩니다.

 

다이어트약이라는 이름 때문에 가볍게 보일 수 있지만,

일반 건강보조제처럼 사고팔 수 있는 약은 아닙니다

 

수사기관은 거래가 실제로 이어졌는지를 봅니다.

병원 처방

→ 남은 약 보관

→ 중고앱·SNS 게시

→ 구매자와 대화

→ 입금·배송 또는 직거래

이 흐름이 남아 있다면 “다이어트약인 줄 알았다”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처방받은 약이라도 타인에게 넘긴 순간, 마약류 사건으로 다뤄질 수 있습니다.


거래한 사람도 처벌될까요?

판매자만 문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방 없이 구매한 사람, 보관한 사람, 타인에게 넘긴 사람 모두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앱이나 SNS에서 ‘나비약’, ‘디에타민’, ‘식욕억제제’ 등을 사고판 기록이 남아 있다면,

구매자 역시 거래 경위와 보관·복용 여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다이어트마약중고거래에서는 보통 아래 자료가 함께 확인됩니다.

판매자 쪽 기록

게시글, 약 사진, 가격 제시, 입금 계좌, 택배 내역

 

구매자 쪽 기록

구매 문의, 입금 내역, 수령 주소, 복용 목적 진술

 

공통으로 남는 자료

채팅방, 캡처, 계좌거래, 배송기록, 휴대폰 포렌식

따라서 “산 사람은 괜찮고, 판 사람만 문제 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처방 없이 의료용 마약류를 구매하거나 보관한 사실이 확인되면

구매자 역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처벌수위는 어디까지 갈까

펜터민 성분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처방 없이 사고팔거나, 보관하거나,

복용했다면 마약류관리법 위반이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약 거래 처벌수위>

 

📌마약류 식욕억제제 매매·소지·투약

 

  • 처방받은 약을 중고앱·SNS에 판매한 경우

  • 처방 없이 약을 구매하거나 보관한 경우

  • 타인 명의 처방약을 받아 복용한 경우

  • 여러 차례 반복 거래하거나 배송한 경우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출처: 마약류관리법 제61조 제1항 / 국가법령정보센터

판매자와 구매자를 나누어 보더라도 핵심은 같습니다.

 

처방 없이 의료용 마약류를 사고팔거나

보관·복용했다면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문제 될 수 있습니다.


삭제 전에 확인할 것

수사 연락을 받은 상황에서는 게시글이나 채팅방을 먼저 삭제하기보다,

남아 있는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단순히 정리한 것이라고 해도, 수사 과정에서는 거래 흔적을 지운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경찰 연락 직후 삭제했다면 더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수사 연락을 받았다면 먼저 아래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1. 게시글 내용

약 이름, 사진, 가격, 판매 문구가 있었는지

 

2. 거래 대화

구매자와 입금·배송 이야기가 오갔는지

 

3. 약의 출처

본인 처방인지, 지인에게 받은 것인지

 

4. 실제 거래 여부

입금, 택배, 직거래가 있었는지

 

5. 남은 약 보관 여부

현재 약이 남아 있는지, 폐기했는지

 

삭제부터 하기보다는, 남아 있는 기록을 기준으로

거래 경위와 문제 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다이어트마약중고거래 FAQ

Q1.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인데 팔면 안 되나요?

네, 팔면 안 됩니다. 본인에게 처방된 의료용 마약류라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넘기면 마약류관리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Q2. 한두 알만 팔아도 처벌될 수 있나요?

네, 처벌될 수 있습니다. 수량이 적더라도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매매하거나 제공한 사실이 확인되면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문제 될 수 있습니다.

 

Q3. 구매만 했어도 문제되나요?

문제될 수 있습니다. 처방 없이 구매하거나 보관·복용한 경우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조사받을 수 있습니다.

 

Q4. 마약류인 줄 몰랐다면 괜찮나요?

그 말만으로 혐의를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약 이름, 처방 여부, 거래 경위, 게시글과 대화 내용을 통해 당시 마약류로 인식할 수 있었는지 함께 확인됩니다.


결론

다이어트마약중고거래는 단순한 중고거래로 보기 어렵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라도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넘기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성분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약이라는 이름만 믿고 가볍게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경찰 연락을 받았다면 게시글이나 채팅방 삭제부터 할 것이 아니라,

약의 출처, 거래 대화, 입금·배송 내역, 실제 복용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첫 조사에서 남긴 진술은 이후 수사 과정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출석 전 사건의 흐름과 자료를 먼저 확인하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지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경복 변호사가 작성한 다른 포스트
조회수 207
관련 사례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