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범죄, 제3자 명의 계정 사용이 공범으로 번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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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범죄, 제3자 명의 계정 사용이 공범으로 번지는 경우 

유진명 변호사

1. 제3자 명의 계정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스토킹 사건에서는 누구 명의의 계정인지보다 실제로 누가 사용했는지가 더 중요하게 봅니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전화번호, 이메일 계정이 가족이나 지인 명의라고 하더라도, 그 계정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메시지·댓글·팔로우 요청·사진·음성 등이 도달했다면 실제 사용자가 스토킹행위자로 특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차단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 계정을 사용했다면, 단순한 우회 연락이 아니라 상대방의 거절 의사를 알고도 접근을 계속한 정황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2. 계정을 빌려준 사람도 공범으로 문제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 연락한 사람만 처벌되는 데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계정이나 번호를 빌려준 사람이 그 계정이 스토킹 연락, 접근금지 우회, 피해자 압박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정을 알았거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면 방조 책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단당해서 네 계정으로 연락해야 한다”, “잠깐 메시지만 보내게 해달라”는 말을 듣고도 계정을 제공했다면, 단순 호의가 아니라 범행을 쉽게 만들어 준 행위로 해석될 위험이 있습니다.


3. 공동정범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한 번 계정을 빌려준 정도를 넘어, 반복적으로 인증번호를 제공하거나, 차단될 때마다 새 계정을 만들어 주거나, 어떤 문구를 보낼지 함께 정하거나, 피해자 반응을 같이 확인했다면 위험이 더 커집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 방조를 넘어 스토킹 과정에 역할을 나누어 함께 관여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즉 “나는 직접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는 말만으로 책임이 차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제3자를 통한 전달도 자동으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피해자에게 직접 보내지 않고 친구나 가족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하는 방식도 조심해야 합니다. 제3자에게 보낸 말이 곧바로 피해자에게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에게 전달되도록 의도하거나 부탁한 정황이 있으면 스토킹행위로 문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말 꼭 전해줘”, “걔한테 보여줘”, “답장 받아줘” 같은 표현이 남아 있다면, 제3자를 이용한 우회 접근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5. 잠정조치나 접근금지 이후에는 한 번도 치명적입니다

이미 접근금지나 연락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면, 제3자 명의 계정 사용은 훨씬 불리하게 평가됩니다. 이때는 연락 1회도 별도의 조치 위반으로 문제될 수 있고, 지인 계정이나 가족 계정을 사용한 경우에는 금지명령을 우회하려 했다는 정황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계정을 빌려준 사람 역시 그 사정을 알고 있었다면 공범 또는 방조 여부가 함께 문제될 수 있습니다.


6. 수사에서는 명의보다 사용 흔적을 봅니다

수사기관은 단순히 계정 명의만 보지 않습니다. 접속 IP, 기기 정보, 로그인 시간, 메시지 표현, 기존 대화 습관, 인증번호 수신 내역, 계정 제공 경위 등을 종합해 실제 사용자를 좁혀갑니다. 따라서 “내 명의 계정이 아니다”라는 항변은 실사용 흔적이 확인되면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계정을 빌려준 사람도 “나는 몰랐다”고 주장하려면, 실제로 범행 사용 가능성을 몰랐다는 점을 뒷받침할 자료가 필요합니다.


7. 정리

제3자 명의 계정 사용은 스토킹 사건에서 단순한 우회 수단이 아니라, 고의·반복성·접근금지 우회 의도를 보여주는 강한 정황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는 명의와 무관하게 처벌될 수 있고, 계정이나 번호를 제공한 사람도 범행 사용 가능성을 알았거나 예견할 수 있었다면 방조 또는 공동정범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누가 명의자인가가 아니라, 누가 사용했고 누가 이를 도왔는지입니다.


유사한 상황으로 고민 중이라면 상담 문의 주시면 구체적인 대응방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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