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회사를 운영하거나 자영업을 하고 있다면, 재산분할은 단순히 아파트 한 채를 나누는 것보다 수십 배 더 복잡해집니다.
사업체는 장부상의 숫자만으로 가치를 판단할 수 없으며, 미래의 수익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대방이 사업 소득을 축소하거나 회사 명의로 재산을 빼돌리는 경우, 변호사의 전문적인 추적이 없으면 정당한 몫을 영영 잃게 됩니다.
1. 법인 주식과 경영권, '비상장 주식 가치 평가'의 함정
상장되지 않은 회사의 주식은 시세가 없습니다. 상대방은 "자본잠식 상태다", "회사가 어렵다"며 주식 가치를 0원에 가깝게 주장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법원은 자산가치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익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변호사는 회계사 등 전문가와 협업하여 비상장 주식 가치를 객관적으로 산출하고, 이를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시켜 잠재적인 수억 원의 자산을 확보합니다.
2. 회사 명의로 숨겨둔 '법인 자산'을 개인 재산으로 끌어오기
사업가 배우자 중에는 본인 명의 재산은 거의 없으면서, 회계 처리를 통해 법인 명의로 고가의 리스 차량, 부동산, 골프 회원권 등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칙적으로 법인 재산은 분할 대상이 아니지만, 사실상 1인 기업이거나 배우자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구조라면 이를 '실질적인 개인 재산'으로 보아 분할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변호사는 법인 장부와 자금 흐름을 분석하여 은닉된 개인 자산을 찾아냅니다.
3. '영업권(권리금)' 또한 분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식당이나 병원 등 개인사업자의 경우, 눈에 보이는 시설비뿐만 아니라 단골 고객이나 지리적 이점 같은 '영업권'도 가치가 있습니다.
상대방은 권리금이 없다고 발뺌하겠지만, 변호사는 해당 업종의 평균 수익률과 매출 자료를 바탕으로 무형의 자산 가치를 입증합니다. 이는 특히 혼인 기간 중 사업을 시작하여 크게 번창시킨 경우 기여도를 인정받는 핵심 열쇠가 됩니다.
4. 사업 소득 누락과 '가공 부채'에 대한 방어
재산분할 액수를 줄이기 위해 있지도 않은 '사업상 채무'를 만들어내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는 차용증을 급하게 작성하거나, 허위 급여를 지급하여 지출을 부풀리는 식입니다.
변호사는 금융거래정보 제출명령을 통해 자금의 실제 흐름을 파악하고, 허위로 조성된 부채를 재산 목록에서 삭제하여 의뢰인의 분할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막습니다.
5. 경영권 방어와 '현금 정산'의 전략적 선택
반대로 사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재산분할 때문에 회사의 지분이 넘어가 경영권이 흔들리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이 경우 주식 자체를 나누기보다는, 가치 평가를 거쳐 상대방에게 적절한 '현금'을 지급하고 경영권을 지키는 방식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변호사는 의뢰인의 자금 동원 능력을 고려하여 회사 경영에 타격이 없는 최적의 분할 방식을 도출합니다.
결론적으로 사업체가 얽힌 재산분할은 고도의 회계 지식과 법리적 전략이 결합된 영역입니다. 상대방이 제출한 재무제표를 그대로 믿는 것은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혼 소송 초기부터 변호사와 함께 사업체의 실질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흘러 들어간 자산을 끝까지 추적하여 당신의 몫을 당당히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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