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판사 現변호사의 개업 후 소회(feat.핵심가치)
前판사 現변호사의 개업 후 소회(feat.핵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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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판사 現변호사의 개업 후 소회(feat.핵심가치) 

강창효 변호사

판사직을 퇴임하고 변호사로 개업한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3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 개업 후 소회와 각오를 남긴 적이 있는데, 그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어서 짧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송무가 주는 무게감이 크다는 것입니다.

작게는 돈이, 크게는 구속 여부나 인생의 향방이 갈릴 수 있는 매우 무겁고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판사일 때에도 사건을 수도 없이 보고 판결문을 썼지만,

사건 하나하나가 주는 무게감은 판사 때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판사가 당사자와 조금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느낌이라면,

변호사는 의뢰인을 위해 온갖 흙먼지를 묻혀가며 전장에서 뒹구는 느낌이라 적응이 쉽지는 않더군요.

이렇게나 중요한 일인데,

과연 나는 판사로서 충분히 생각하고 제대로 판결을 해왔었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쌓이던 개업 초기,

나와 우리 사무실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절대 변해서는 안될 핵심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변함 없이 지키는 철칙이기도 합니다.)


지속가능한 성장


눈앞의 이익에 현혹되어 겁주기 또는 사기성 상담으로 사건을 수임하지 않습니다.

제가 분명히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사건에 한하여 수임합니다.

의뢰인들이 저희 사무실의 조력에 만족하고,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한 가족과 지인들에게 마음 놓고 저희 사무실을 추천함으로써 성장하는 선순환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저의 뜻을 많은 분들이 이해하신 걸까요.

실제로 기존 의뢰인분들의 소개건이나, 추가 수임건 비율이 높습니다.)

변호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노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당한 대가가 지급되도록 하여 한번 인연을 맺은 구성원들과는 오랜 시간 함께 하고자 합니다.


내실있는 성장


대표변호사인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는 사건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희 사무실의 핵심가치입니다.

의뢰인들이 왜 저희 사무실을 찾아오시는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대표 변호사는 입회나 재판 출석도 하지 않고, 어쏘 변호사에게 사건을 배당한 후에는 손을 떼버리는 일부 로펌들의 행태에 많은 거부감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생이 걸린 법적 분쟁을 겪는 의뢰인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사무실은 절대 네트워크 또는 준네트워크 펌이 되지 않겠습니다.

연고도 없는 곳에 분사무소를 열고, 동업자를 두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어발식, 외형적인 성장이 아닌 의뢰인들과 함께 하는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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