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신고하자 무고죄 역고소?:무고 무죄를 받아낸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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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신고하자 무고죄 역고소?:무고 무죄를 받아낸 성공사례 

김경훈 변호사

무죄

"정말 기억이 없어요. 깨어나 보니 제 옷은 벗겨져 있었고 사용한 콘돔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어 신고한 건데 제가 무고죄라니요..."

많은 분들이 무고죄를 단순하게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고소를 했는가'가 아니라 '그 고소가 허위임을 알고 있었는가'를 따져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범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사례는 바로 그런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블랙아웃 상태에서 성관계가 이루어졌고, 이후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오히려 무고죄로 기소되었으나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입니다.

기억을 잃은 밤, 그리고 고소... 과연 그녀는 '고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신고한 것이었을까요?

무고죄의 정확한 법리 -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핵심

무고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소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무고죄 아닌가요?"

라고 묻는 의뢰인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무고죄가 성립하려면 반드시 두 가지 요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신고한 내용이 객관적으로 허위 사실이어야 하고, 둘째, 피고인이 그것이 허위임을 인지하고 있었어야 합니다.

특히 두 번째 요건인 '허위 인식'이 핵심입니다.

대법원은 일관되게

"설령 고소사실이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허위의 것이라 할지라도 그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없을 때에는 무고에 대한 고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고사실이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허위사실이라는 요건은 적극적 증명이 있어야 하고, 신고사실의 진실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소극적 증명만으로는 무고죄의 성립을 인정할 수 없다"

고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폭행 관련 사건에서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대법원은 "성폭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사실에 관하여 불기소처분이나 무죄판결이 내려졌다고 하여, 그 자체를 무고를 하였다는 적극적인 근거로 삼아 신고내용을 허위라고 단정해서는 안 되며, 피해자가 처했던 특별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무고죄의 법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 글을 참조하시면 도움됩니다.

억울한 무고죄, 무죄 받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 로톡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

사실관계는 일부 각색하였습니다.

A씨(20대 여성)는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남성들과 함께 2차, 3차를 이어가며 밤늦게까지 음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보다 과도한 음주가 이어졌고, A씨는 그 중 한 남성과 함께 숙박업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A씨는 음주로 인해 이미 그날 밤 기억이 대부분 소실된 상태였습니다.

자신이 숙박업소에 들어간 기억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A씨는 자신의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고 방 안에는 사용된 콘돔이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A씨는 충격과 혼란 속에서 며칠을 보내게 되었지만, 결국은 경찰에 신고하였고, 정식 수사가 개시되었습니다.

변호인으로서의 전략적 접근

저는 무고죄의 핵심이 '허위 인식'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검찰에서는 A씨가 허위 사실을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그녀가 그것이 허위임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① 첫 번째 방어 전략은 허위사실에 대한 적극적 증명이 부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는 피고인과 피무고자의 진술뿐이었는데, 두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 단정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피무고자의 진술에는 여러 번복과 모순이 있었습니다.

② 두 번째로는 피고인의 고의 부재를 입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A씨는 과도한 음주와 복용 중이던 약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당시의 성관계 과정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다음날 아침 본인 옷이 벗겨져 있었고 주변에는 사용한 콘돔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즉 A씨는 이러한 정황을 통해 원치 않는 성관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지, 허위 사실을 의도적으로 꾸며낸 것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당시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던 약물과 알코올의 상호작용에 대한 의학 문헌을 제출하여 기억력 장애와 기억 손상이 실제로 발생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③ 세 번째로는 A씨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피고인 A씨는 경찰 조사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기억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여 진술했습니다. 이는 허위 진술을 꾸며내는 사람의 태도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④ 마지막으로 무고의 동기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A씨는 형사처벌 전력도 없는 준법의식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고소 과정에서도 피무고자에게 금전적 요구나 협박을 한 사실도 전혀 없었습니다.

판결문에 반영된 법원의 판단

법원은 이러한 변호인의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판결문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의 방어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① 먼저 법원은 허위사실에 대한 적극적 증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의 진정 내용이 허위라거나, 피고인에게 허위에 관한 인식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② 피고인의 블랙아웃 가능성에 대해서도 법원은 명확히 인정했습니다.

"피고인이 상당한 양의 술을 마셔 술에 취하였을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된다"고 하면서, "피고인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고, 이 약을 술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진정작용을 증가시켜 기억력 장애와 기억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학적 소견이 있으므로, 피고인이 이른바 블랙아웃의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③ 피고인 진술의 일관성에 대해서도 법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수많은 무고 사건을 다뤄왔지만, 이 사건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벌어진 일에 대한 혼란스러운 기억, 그리고 그에 따른 진심 어린 고소가 오히려 무고죄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법원은 피고인의 특수한 상황과 심리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렸습니다.

무엇보다 이 판결은 무고죄 사건에서 변호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체계적인 증거 수집과 논리적인 방어 전략 없이는 억울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무고죄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법은 복잡하고 까다롭지만, 정확한 사실관계와 적절한 법리 적용을 통해 억울함을 풀 수 있습니다. 혼자서 대응하기 어려우시다면 반드시 무고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법률사무소 이도 대표변호사 김 경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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