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15일 미응답’ 추정조항의 법적 효과는?
계약서 ‘15일 미응답’ 추정조항의 법적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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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15일 미응답’ 추정조항의 법적 효과는? 

황보윤 변호사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공정 황보윤 변호사입니다.

건설공사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현장 상황으로 공기가 지연되거나 돌관공사, 토사운반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하도급업체가 증가된 비용에 대한 산출내역서를 제출했음에도 원도급업체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계약서에

📌 비용 내역 제출 후 일정 기간 내 답변이 없으면 이를 인정한 것으로 추정하거나

📌 상대방의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제출한 내역의 정당성을 추정하는

조항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에서는 하도급업체가 비용증가 세부산출내역서를 제출한 뒤 원도급업체가 15일 넘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계약서에는 ‘15일 이내 미답변 시 내역을 인정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는 조항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추정조항은 공사대금을 자동으로 확정하는 조항은 아니지만, 분쟁이 발생했을 때 입증책임을 원도급업체로 전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계약서상 추정조항의 의미와 입증책임 전환 효과, 그리고 추정조항이 있더라도 주의해야 할 방만한 선집행의 위험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주제

계약서 추정조항과 선집행의 위험

✔ 15일 미응답 추정조항

✔ 공사대금 청구의 정당성 추정

✔ 원도급업체로 입증책임 전환

✔ 방만한 선집행의 위험

👉 추정조항을 어떻게 활용하고 추가 비용을 어떤 기준으로 산정하는지가 핵심입니다.


사례 개요

A사는 B사로부터 교육청 학교신축공사 중 토공사를 하도급받아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토사가 발생하면서 토사반출이 중지되고 현장 적치가 발생해 공기가 약 20일 지연되었습니다.

전체 공기를 맞추기 위해 돌관공사를 실시한 A사는 증가된 비용에 대한 세부산출내역서를 B사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B사는 15일 넘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공정 완료 후에는 증가된 공사대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계약서에는 ‘15일 이내 미답변 시 제출 내역을 인정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조항이 존재했습니다.

👉 원도급업체의 장기간 무응답으로 계약서상 추정조항의 적용 여부가 문제된 사례입니다.


핵심 쟁점

A사가 비용증가 세부산출내역서를 제출한 이후 B사는 계약서에서 정한 15일 동안 별도의 답변이나 반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계약서상 ‘15일 미응답 시 인정 추정’ 요건이 충족되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되었습니다.

추정 효력이 인정된다면 A사가 증가된 공사대금의 정당성을 모두 입증하는 일반적인 구조와 달리,

B사가 A사의 청구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그에 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 구조로 바뀔 수 있습니다.

👉 추정조항으로 인해 공사대금 분쟁의 입증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핵심 결론

계약서에서 정한 기간 동안 원도급업체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 추정조항의 효과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 비용증가 내역 제출 후 15일 무응답

✔ 계약서상 추정요건 충족

✔ A사의 공사대금 청구 정당성 추정

✔ B사에게 구체적인 반박 및 증거 제시 책임 발생

👉 추정조항은 하도급업체의 공사대금을 곧바로 확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증책임의 구조를 유리하게 바꾸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추정조항이 없다면? 있다면?

🔶 추정조항이 없는 경우

✔ A사가 비용 증가 원인을 입증

✔ 세부 산출내역과 단가의 정당성 입증

✔ B사가 무응답하더라도 별도의 추정효과 없음

✔ 하도급업체가 입증 부담을 가짐

🔷 15일 미응답 추정조항이 있는 경우

✔ B사로 입증책임 전환

✔ B사가 거절 사유와 증거를 제시

✔ A사 청구의 정당성이 우선 추정

✔ 소송에서 하도급업체가 유리한 고지 확보

👉 다만 추정조항이 있더라도 과도하게 책정된 선집행 비용까지 모두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추정조항 활용 체크리스트

✔ 비용증가 세부산출내역서를 서면으로 제출합니다.

✔ 계약서에서 정한 15일의 답변 기한을 정확히 확인합니다.

✔ 설계변경·공기지연 등 비용 증가 사유에 관한 증거를 확보합니다.

✔ 시장가격과 객관적인 기준에 맞는 합리적인 단가를 적용합니다.

✔ 과도한 운반비 등 방만한 선집행은 피합니다.

✔ 상대방의 반박에 대비해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검토합니다.

👉 추정조항의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서면 기록과 객관적인 비용 산정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법적 개념과 근거

계약서에 ‘15일 이내 미응답 시 인정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조항이 있고 실제로 그 조건이 충족되면, A사의 청구 금액이 정당하다는 추정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이므로, B사가 청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행위 자체가 바로 위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추정 효력이 발생하면서 본래 A사가 부담하던 입증책임이 B사에게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 당사자 간 추정조항은 계약 내용으로 기능

✔ 15일 미응답 시 청구 정당성 추정

✔ B사에게 구체적인 반박 및 반증 책임 발생

✔ 합리적인 반증이 있으면 추정이 뒤집힐 수 있음

👉 추정조항은 공사대금을 확정하는 조항이 아니라, 입증책임을 원도급업체에 넘기는 강력한 소송상 수단입니다.


추정조항이 소송에 미치는 영향

추정조항이 없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A사가 공사대금 증가의 원인과 금액의 정당성을 직접 입증해야 합니다.

반면 추정조항이 있고 B사가 정상적으로 답변했다면 양측이 각자의 자료를 제출하며 다투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추정조항이 존재하고 B사가 15일 동안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 A사의 청구가 우선 정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B사가 구체적인 반증자료를 제시해야 합니다.

✔ 추정조항 없음 → A사가 전적으로 입증

✔ 추정조항 + 정상 응답 → 양측이 증거를 통해 다툼

✔ 추정조항 + 15일 미응답 → B사로 입증책임 전환

✔ A사에게 유리한 소송 구도 형성

👉 15일 미응답은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입증책임의 방향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B사가 답변했다면? 미응답했다면?

🔶 B사가 15일 내 답변한 경우

✔ A사가 공기지연과 돌관공사 필요성을 직접 입증

✔ 증가된 물량과 단가의 객관적 타당성 입증 필요

✔ B사는 A사의 청구 내용에 대해 반박 가능

✔ 하도급업체의 입증 부담이 커짐

🔷 B사가 15일 내 답변하지 않은 경우

✔ A사의 세부산출내역서와 청구 금액 정당성 추정

✔ B사에게 반증 책임 전환

✔ 단순 거절이 아니라 구체적인 반박자료 필요

✔ 명확한 반증이 없다면 A사에게 유리

👉 추정조항 발동 여부에 따라 공사대금 소송의 입증 구조가 크게 달라집니다.


추정조항 활용 5단계

1단계 — 산출내역서 작성

돌관공사비와 토사운반비 등 증가된 비용을 합리적인 단가로 정확하게 산정합니다.

2단계 — 서면 제출 및 수령 확인

작성된 내역서를 B사에 공식적으로 제출하고 도달일과 수령 여부를 남깁니다.

3단계 — 15일 기한 확인

상대방이 구체적인 반박 없이 계약서에서 정한 15일을 넘기는지 확인합니다.

4단계 — 추정 효력 확인

미응답 사실을 근거로 증가된 공사대금 청구의 정당성 추정을 주장합니다.

5단계 — 입증책임 전환 활용

B사가 구체적인 반박자료를 제시하도록 소송 및 합의 전략을 수립합니다.

👉 서면 제출과 15일 미응답 증거를 명확히 남기는 것이 추정조항 활용의 핵심입니다.


추정조항의 효과가 발생했다고 해서 하도급업체가 선집행한 모든 비용이 그대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토사운반비를 시장가격보다 지나치게 높은 금액으로 책정해 먼저 집행했다면, B사가 적정한 단가를 제시하며 합리적으로 반박할 경우 지출한 금액 전부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시장가격을 크게 초과한 단가 주의

✔ 정당한 사유 없는 과다 청구는 배척될 위험

✔ 객관적인 비용 산출 근거 확보

✔ 단가에 관한 별도 합의 여부 확인

👉 추정조항의 효과를 지키려면 선집행 단계부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단가를 적용해야 합니다.


핵심 정리

① 입증책임 전환

계약서상 추정조항이 적용되면 A사의 청구 정당성이 우선 추정되고, 청구가 부당하다는 점에 대한 입증책임은 B사로 넘어갑니다.

② 15일 미응답

공사대금 관련 서면을 제출한 후 15일 내에 명확한 답변이나 반박이 없다면 계약서상 추정 효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합리적인 선집행

추가 비용을 먼저 지출해야 한다면 시장가격과 객관적인 기준에 맞는 합리적인 단가를 적용해야 합니다.

④ 원도급업체의 반증 책임

B사가 청구를 거절하려면 단순한 거절이 아니라 구체적인 반박 논리와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 추정조항의 효과와 합리적인 비용 산정이 함께 갖춰져야 공사대금 청구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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