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와 대표이사 책임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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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와 대표이사 책임의 실제 

박재휘 변호사


중대재해 사건이 발생하면 대표이사부터 책임이 거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사고가 났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대표이사 처벌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무에서는 사고 결과보다, 회사가 평소 어떤 안전보건 체계를 만들고 운영했는지가 더 중요하게 검토됩니다.


대표이사라는 직함만으로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단순히 대표이사라는 명칭만 보고 책임을 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누가 조직, 예산, 인력, 안전 관련 의사결정을 통제했는지,
누가 보고를 받고 개선 조치를 할 수 있었는지가 함께 검토됩니다.

회사 구조에 따라 대표이사가 직접 전반을 관리한 경우도 있고,
안전보건 전담 조직이나 각 부문 책임자에게 권한이 나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직함보다 실제 권한과 운영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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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은 사고 전 체계를 먼저 봅니다

중대재해 사건에서는 사망이나 중상해 같은 결과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사고 이전에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실제로 구축되어 있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안전 관련 예산이 편성되어 있었는지, 위험성 평가와 점검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는지,
현장 문제를 경영진이 보고받고 조치한 흔적이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문서만 만들어 둔 상태인지, 실제로 작동한 체계였는지도 중요한 판단 포인트입니다.


대표이사 책임이 무겁게 검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무상 대표이사 책임이 무겁게 검토되는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현장의 위험 신호가 계속 있었는데도 개선이 미뤄졌거나, 안전관리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된 경우입니다.

점검 보고는 있었지만 후속 조치가 없었던 경우도 문제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용 절감이나 일정 문제 때문에 필요한 조치가 늦어졌다면 더 불리하게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사고 전부터 점검, 교육, 개선 조치가 계속 이루어졌고
현장 위반이 예외적 상황으로 보인다면 사건 평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처분은 무엇에서 갈릴까요

실제 수사에서는 몇 가지 자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문서로만 있었는지, 실제로 반복 운영되었는지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또 현장 위험이 어떤 방식으로 경영진에게 보고됐는지,
대표이사에게 개선 권한이 있었는데도 조치를 미뤘는지도 함께 봅니다.

결국 핵심은 단순합니다.
대표이사라서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체계를 알고도 방치했는지가 쟁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필요한 것은 막연한 억울함을 말하는 것보다
조직도, 보고체계, 점검기록, 예산 편성 내역, 개선 이력 같은 자료를 먼저 정리하는 일입니다.


핵심 정리

  1. 대표이사 책임은 직함보다 실제 권한과 역할을 기준으로 판단됩니다.

  2. 수사기관은 사고 결과보다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이행 여부를 먼저 봅니다.

  3. 반복된 위험 신호 방치, 예산·인력 부족, 보고 후 미조치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실제 처분은 사고 전 운영 자료와 대응 흔적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무리

중대재해 사건은 단순히 사고 결과만으로 보는 사건이 아닙니다.
회사 차원에서 어떤 구조를 만들었고, 그 구조가 실제로 작동했는지가 핵심이 됩니다.

대표이사나 경영진 입장에서는 초기 대응 단계에서
보고 체계, 점검 기록, 예산 집행 내역, 개선 조치 자료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사 대응이나 책임 범위가 문제되는 상황이라면,
사건의 구조와 회사 내부 체계를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기 설명과 자료 정리 방향에 따라 전체 대응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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