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지연 변호사 입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길게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제가 변호사 일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나뵙는데요,
이혼 사건뿐만 아니라
연애 문제, 친구 관계,
직장 동료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해요, 그렇죠?
오늘은 '사람은 왜 불행한데도
그 관계를 못 끊는지'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비단 이혼뿐만 아니라,
연애, 우정, 직장 내 인간관계까지
전부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1. 우리는 '불행'보다 '불확실성'을 더 무서워한다.
제가 상담을 하다 보면 느끼는 건,
사람은 사실 불행을 견디는 데
진짜 능숙하다는 거예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텨냅니다.
그런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건?
그건 무서워서 싫어합니다.
연애도 똑같아요.
헤어지면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소개팅 해야 되고,
새로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취향부터
모든 것을 다시 설명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그냥 '현상 유지'가
제일 쉬운 선택이 되는 거예요.
불행을 버티는 어려움보다,
새로 시작하는 게 더욱 어렵고 무서운거죠.
2. 가끔 주는 '조금의 관심'에 중독된다.
이건 특히 연애에서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나를 진심으로 대해주시 않는 연인 혹은 썸남이
평소에는 연락도 제대로 안 하다가
늦은 새벽에 "뭐해?" 하고 카톡이 오잖아요.
그러면 우리 뇌에서 도파민이 터질 수 밖에 없죠.
가끔 주는 관심이 제일 중독성이 강하거든요.
이혼 사건에서도 이런 경우가 정말 많아요.
평소엔 폭언을 일삼던 배우자가
갑자기 집에 들어올때 빵이라도 사오면...
'아, 이제 변하려나?' 하는 기대를 하게 되죠.
하지만... 아시죠?
금세 다시 똑같이 폭언이 시작된다는 거.
3. '서로 함께한 시간' 때문에 못 끊는다.
친구 관계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10년 지기 친구인데, 만나면 매번 기 빨리고,
내 이야기 하면 대답도 건성으로 하고,
자기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친구 있죠?
그런데 왜 못 끊을까요?
너무 오래 알고 지냈으니까요.
'지금까지 쌓아온 정'을 버리는 것 같아서 망설이게 됩니다.
그냥...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서' 버티는 거예요.
하지만 아까웠던 과거 때문에
미래까지 아까울 필요는 없어요.
4. 불행이 '일상화' 되면 벗어나기 더 어렵다.
이건 정말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힘든 상태를 너무 오래 견디다 보면,
그 불행이 그냥 '일상'이 돼 버려요.
직장에서도 이런 분들 많죠.
매일 혼나고 스트레스 받는데도
"아... 뭐... 다른 데 가도 똑같이 힘들겠지..."
아닙니다.
사람은 환경이 바뀌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5. 이 글을 마치며
제가 변호사 일을 하면서 느끼는 건,
사람들이 약해서 불행한 관계에
머무는 게 아니라,
너무 착해서,
너무 성실해서,
너무 버티는 데 익숙해서
그렇다는 거예요.
하지만 인생은 버티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거잖아요.
만약 지금 여러분이 어떤 관계 때문에
지쳐있다면
"내가 약해서 그런가..." 하고
자책하지 마세요.
그냥 사람이라면 원래 그런 겁니다.
그러니 그걸 알아차리고
불행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습관을 벗어던질 수 있는 건
'자기 자신을 향한 큰 관심과 사랑'이에요.
제 업은 변호사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많은 분들이 사람 때문에 덜 아프고,
사람 때문에 더 행복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겁니다.
오늘 이야기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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