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분노와 배신감일 것입니다. 하지만 감정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외도는 단순한 도덕적 일탈이 아니라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불법행위’입니다.
이혼을 결심했다면 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와 외도 상대방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하고, 이혼을 하지 않더라도 두 사람이 다시 만나 가정을 무너뜨리는 일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즉 상간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부정행위의 증거가 있다면 소송 진행이 가능하지만, 상간자의 신상정보를 알지 못한다면 소장 송달 자체가 불가능해져 소송이 각하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송을 준비하는 첫 단계는 상간남의 신원을 정확히 특정하는 일입니다.
상간자의 정보를 알지 못한다면
배우자나 상간자가 순순히 외도를 인정하고 협조한다면 상간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여 수월하게 소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실을 부인하거나 연락을 끊기 때문에, 별도의 절차를 통해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파악해야 합니다.
보통 의뢰인들은 상대방의 전화번호 정도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름이나 주소를 몰라도 ‘사실조회신청’을 통해 휴대전화 명의자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특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간자를 특정할 수 있다면 이후 해당 정보를 근거로 상간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포폰을 사용하거나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쓰는 경우에는 특정이 어려워, 추가적인 법원의 명령이나 보정요청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상간남의 정보를 특정한 실제 사례
의뢰인 A씨는 배우자의 외도 상대를 상대로 상간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법무법인 새움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상간남이 제3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신상정보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 소송이 각하되는 일도 많습니다.
새움은 이 사건에서 총 3번의 사실조회 촉탁신청과 2번의 문서제출명령을 통해 신원 파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회신 결과는 모두 여성 명의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변호인은 상간남이 제3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해당 여성 명의자의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위한 보정명령요청서를 추가로 제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발급받은 가족관계증명서에서 명의자의 자녀가 바로 상간남임이 밝혀졌고, 이를 통해 상간남 신상정보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상간남을 피고로 한 소송이 정식으로 진행될 수 있었고, 의뢰인은 위자료 청구 절차를 원활히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처럼, 간접적인 방법이라도 끝까지 추적하여 인적사항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시송달 제도의 활용
상간남의 신상정보를 확인했다고 해서 곧바로 소송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확인된 주소가 오래된 정보이거나, 상대방이 고의적으로 잠적하거나 연락을 피한다면 소장 송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공시송달 제도입니다.
공시송달은 상대방에게 직접 소장을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 법원 게시판 등에 공고 형태로 일정 기간 공개한 뒤 기간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절차입니다. 피고가 출석하지 않아도 재판이 진행되며,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청구 사유를 검토해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다만 상대방이 부재한 상태에서 판단이 내려지는 만큼 재판부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며, 송달이 어려운 사유와 공시송달의 필요성을 명확히 입증해야 합니다.
합의나 조정도 하나의 방법
상간남의 거주지나 연락처를 파악할 수 있고, 연락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합의나 조정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합의나 조정을 통해 상간자가 위자료를 지급하거나, 배우자에게 접근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명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혼하지 않은 상태라면 “구상금청구를 포기한다” 등의 조항을 넣어 향후 분쟁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송보다 절차가 간결하고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며,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간소송, 결국 ‘정보와 증거’가 승패를 가른다
상간남의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위자료를 청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정보를 추적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상간자를 특정한다면 분명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외도를 인정하고 책임을 지려는 태도를 보인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상간자는 책임을 회피하려 합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빠르게 변호사를 선임하여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법무법인 새움은 상간소송 초기 단계에서부터 증거 확보, 사실조회, 공시송달, 합의 조정까지 모든 절차를 함께합니다.
감정의 문제를 법의 언어로 바꿔야 진짜 해결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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