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법무법인 대한중앙
한병철 변호사입니다.
“죽고 싶다”는 말에 돈을 빌려줬다가 배신당하는 일,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휘둘린 채 돈을 보내고, 심지어 채권포기각서까지 써준 뒤 후회하는 피해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법은 이러한 상황을 단순한 ‘사적인 거래’로 보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심리적 약점을 이용했다면 명백한 불법행위로, 돈을 되찾을 법적 길이 있습니다.

‘죽겠다’며 돈을 요구한 경우, 법적으로 어떤 문제인가
상대방이 자살을 암시하며 돈을 요구한 경우, 단순한 채무관계가 아닌 기망·강요에 의한 재산범죄로 볼 여지가 큽니다. 특히, 상대가 심리적 압박을 통해 금전을 편취하고 채권포기각서까지 받아냈다면, 이는 공갈죄 또는 사기죄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민법상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로 각서를 취소할 수도 있어, 공증이 있더라도 효력은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해자 입장에서의 초기 대응 방법
우선, 송금 내역·메시지·녹취 등 금전 제공의 경위와 협박 정황을 모두 확보해야 합니다. 이후 내용증명 발송을 통해 채권 존재와 반환 요구를 공식화하고, 기망이나 강요가 명백하다면 형사고소 병행을 검토해야 합니다. 피해자는 감정적 대응보다 증거 중심으로 접근해야 하며, 채권포기각서가 협박에 의해 작성되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사·재판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
수사기관은 자살 암시나 정신적 압박이 실제로 강요에 해당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정신과 진료기록, 자살 암시 발언 녹취, 문자 내용 등은 가해자의 범의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또한 민사소송에서는 해당 각서의 무효를 주장하고, 불법행위로 인한 위자료 및 손해배상까지 함께 청구할 수 있습니다.

변호사가 필요한 이유
이 사건 유형은 감정적 설득과 법리적 구조가 복합된 영역입니다. 변호사는 강박의 입증 구조와 공증무효 논리, 형사·민사 병행 전략을 종합적으로 설계합니다. 피해자는 단순히 돈을 돌려받는 문제를 넘어 법적 불이익 없이 자신의 의사를 바로잡는 절차적 조력이 필요합니다.
결론
채권포기각서를 썼다고 모든 권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협박이나 기망이 있었다면, 민형사상 모두 다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정이 아닌 법적 절차에 의한 복구 전략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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