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방 수용자가 변호사님 서신 보고 본인도 2심(항소심)은 강창효 법률사무소에 맡기고 싶다는데, 과연...
요즘 유독 지인, 가족이 구치소에 있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서 바쁜데, 얼마 전 이런 쪽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입소문이 나서일까 뿌듯한 와중 얼마 전 구치소 접견도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일상 브이로그를 유튜브에 올릴 때에도 서울구치소에 다녀온 영상을 담기도 했죠.)
사실 형사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라면 구치소 접견은 일상과도 같습니다.
우선 구치소, 교도소, 유치장을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까봐 먼저 설명드릴께요!
유치장은 수사 초기, 아주 짧은 기간 머무는 공간이고, 구치소는 재판이 진행 중인 피의자나 피고인이 수용되는 곳입니다.
교도소는 형이 확정된 이후에 가는 시설입니다.
그래서 변호사가 접견을 다니는 곳은 대부분 구치소입니다.
제가 여러 군데 다녀본 결과, 변호사 입장에서 접견이 비교적 수월한 곳을 꼽자면, 아무래도 동부구치소나 서울구치소가 떠오릅니다.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재판이나 상담 일정 사이에 접견을 넣기에도 좋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사실 시설도 제일 좋지요.
반면, 직원분들이 유독 친절하다고 느껴지는 곳은 지방에 있는 구치소들입니다.
특히 대전구치소는 갈 때마다 너무나 친절하셔서 매번 놀란답니다.
시설 환경만 놓고 보면, 솔직히 수원구치소는 가장 열악하다고 느껴집니다.
수원구치소에 계신 의뢰인들은 항상 "방에 사람이 너무 많다, 잘 때 서로 몸이 너무 닿아서 불편하다."라는 말씀을 하시죠.
수원구치소는 구조 자체도 직관적이지 않고, 접견실에 가는 동선도 불편합니다.
인천 쪽 역시 접견실 안에 또 다른 방이 있는 형태라 답답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접견을 마치고 나오면 자유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접견을 마칠 때마다 마음 속으로 다짐하게 됩니다.
어떻게든 빨리 꺼내드려야겠다!!
실제로 구치소에서 나오는 유형은 몇 가지로 정리됩니다.
▶집행유예를 받는 경우
▶보석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경우(다만 요즘은 보석이 전반적으로 잘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1심에서 실형이 나와 법정구속되었다가 기적적으로 2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되는 경우
무엇보다 가장 깔끔한 결론은 ▶무죄 판결로 나오는 경우겠죠.
유형이 어떻든 간에, 의뢰인이 구치소 나오시자마자 첫 전화를 주시는 순간은 가장 뿌듯한 순간입니다.
최근 구치소에서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올해는 구치소를 유독 더 자주 오가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짧게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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