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상담은 마치 OO와 같다.

로그인/가입

첫 상담 100% 지원!

의뢰인 상담은 마치 OO와 같다.
변호사에세이

의뢰인 상담은 마치 OO와 같다. 

심준섭 변호사

음.. 변호사와 의뢰인 상담은 마치 소개팅과 같아요.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당시 나는 어쏘 변호사로 일하면서 주로 파트너 변호사 옆에서 의뢰인과의 대화를 받아 적고 정리하는 일을 했다.

직접 상담을 진행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의뢰인과의 대화는 그저 업무의 일환으로만 여겨졌고, 상담을 소개팅에 비유하는 말이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법무법인 '심'의 변호사로서 직접 개업하고, 의뢰인들과 상담을 하다 보니 그 비유가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개업 후

개업 후 첫 번째 의뢰인을 만났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이라 긴장하면서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그들이 나를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에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썼던 기억이 난다.

마치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처럼, ​의뢰인도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확인하려는 눈치였다.

이처럼 나는 의뢰인과의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소개팅처럼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사무실 문을 열고 처음 만나는 의뢰인을 맞이할 때마다 여전히 긴장이 된다.


그렇게 알게된 것

그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단순히 법적 조언만 해주는 것으로는 의뢰인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의뢰인들은 자신의 문제가

진심으로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원했다.

그들이 진솔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서는 내가 그들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했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만 말하는 것보다,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려는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소개팅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잘 들어주고, 대화가 잘 통할 때 호감을 느끼는 것처럼,

의뢰인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문제를 함께 고민해주는 변호사에게 더 끌리게 된다.

그래서 변호사는 단순히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의하는 변호사는

결국, 변호사라는 직업은 단순히 법을 잘 아는 전문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의뢰인의 문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상담에 임하다 보면, 의뢰인도 나를 점점 더 신뢰하게 되고, 그 결과는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 이어지곤 했다.

그래서 매번 새로운 의뢰인을 만날 때마다 그들이 나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내 법적 지식 때문만이 아니라, 내가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공감해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심준섭 변호사 작성한 다른 포스트
조회수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