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물론이거니와 법조인들까지 법전을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금방 법조문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법전을 굳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대학생 시절과 다릅니다. 학부 시절, 법대생들은 모두 법전을 하나씩 가지고 다녔습니다. 혹시나, 수업 시간에 법전을 들고 오지 않으면, 교수님께서“군인이 총을 안 가지고 오냐?”면서 핀잔을 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수적으로 현암사 법전을 하나씩 쟁여놓고, 법을 찾아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금쪽같이 생각했던 법전을 법조인마저도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은 변합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에는 손으로 답안지를 작성했었습니다. 내용뿐만 아니라 글씨체까지 신경 써가며, 답안지를 채웠습니다. 한자도 섞어가면서, 펜을 꾹꾹 눌러가면서, 답을 썼습니다.
현재 변호사들은 키보드를 이용해서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글씨체나 펜 따위는 생각할 필요 조차 없습니다.
앞으로는 변호사 자체도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추억팔이인가요?
반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현재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시대가 변하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부자와 가난한 자를 명확히 나눕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책들이 서점에 난무합니다. 누구나 돈을 벌려고 아등바등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혹시 부자와 빈자에 대한 차이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도 부자가 되려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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