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출연 ]
‘다이어트 차’라더니 발암물질이…블로그 마켓 주의 / KBS뉴스(News)
다이어트에 좋다는 베트남산 차, 알고보니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이 들어 있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판매 금지된 제품인데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만 박스 넘게 유통됐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에 쉽게 타 먹을 수 있는 베트남산 차 '바이앤티'입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며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차를 마신 뒤 설사를 하거나 무기력해지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잇달았습니다.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업체들이 실제로 판매한 차입니다.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알고 보니 발암물질이 포함돼있었습니다.
뇌졸중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시부트라민, 발암물질인 페놀프탈레인이 검출된 겁니다.
둘 다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 금지된 성분입니다.
이런 제품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5개들이 포장으로 만 여개 2억 5천여 만원어치가 팔렸습니다.
대부분 인터넷 블로그에서 유통됐는데, 판매자들은 별다른 신고나 영업 등록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량 수입하면서 세금도 내지 않았습니다.
[박주연/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식품안전수사팀 수사관 : "자가소비용으로 들여올 경우에는 150달러 이하일 경우에는 면세혜택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인, 가족 등 명의로 쭉 나눠서 150달러 이하씩 구매를 해서 판매를 한 겁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관세청은 이 제품을 수입, 판매한 업체 11곳을 적발해 일당 15명을 식품위생법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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